경주의 전성기는
단연 통일신라시대였고
그 이후는
수학여행이 한창이던
1970년대 이후였다
그리고
APEC을 치른 지금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았다
얼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묵었던
숲 속의 한 호텔을 지날 때였다
"오빠,
정말 숲이 너무 아름답다"
"밥 로스 그림 같은데..."
"와, 정말 그렇네"
아닌 게 아니라
메타세쿼이아가
붉게 물들어 있는
호텔의 호수정원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참 쉽죠?'라고 말하던
밥 아저씨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주의 가을을
오빠와 나는
매일 감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