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
태풍 '갈매기'가
큰 피해를 줬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갈매기'는 알고 보니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이었다
"갈매기의 꿈이라는
소설도 있잖아"
오빠는 늘 기억에 관한 한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
"갈매기 이름이
조나단 리빙스턴이고"
우리에게는
<갈매기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제목은
<Jonathan Livingston Seagull>이다
그제야
나도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맞아, 갈매기 이름이
조나단이었지"
그러자 오빠는 이렇게 덧붙였다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The gull sees farthest who flies highest)
갈매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비행연습을 하는
조나단 리빙스턴처럼
오빠는 오늘도
더 건강해지기 위해
걷고 또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