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불금이 무슨 무슨 뜻인 줄 알아?"
잠깐 머뭇거리는 듯했다
"불고기 먹는 금요일"
오빠는 제법 그럴싸한 답변을 했다
"땡,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줄게"
"불 피워서
불고기 먹는 금요일"
오빠의 희망사항인 듯했다
그렇게 잠깐 "불타는 금요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더 더워지기 전에 꽃밭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
마당으로 나갔다
그새 오빠는 산책을 가려는지
나를 따라 나왔다
"오늘 정말 덥겠는데..."
그래서 나는 잽싸게
한마디를 더 얹었다
"오빠, 그래서 불타는 금요일이지"
"시원한 금요일로 만들 수는 없나?"
역시 오빠는
하나를 말하면
열을 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