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마트 가서 뭘 사 올까?"
"바게트"
오빠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는
내가 직접 굽는 마늘빵이다
그래서 바게트는
마늘빵을 구워 달라는 뜻이다
마늘빵은 만들기도 아주 간단하다
마늘, 마요네즈, 청양고추,
후추, 설탕 약간을 잘 섞은 다음
빵 위에 듬뿍 발라
에어프라이어기에서
10문만 구우면 끝이다
오빠는 그렇게
바싹하고 구워진 마늘빵을
앉은자리에서 네댓 개 정도
정말 맛있게 드신다
언젠가 한 번은
내가 놀리듯이
오빠에게 말을 걸었다
"곰도 마늘 먹고
사람이 됐는데
오빠는 왜 거꾸로 마늘빵을 먹고
진짜 곰처럼 겨울잠을 자려고 하지"
"곰은 생마늘을 먹었으니까
사람이 됐지"
내가 마늘빵을
너무 달콤하게 구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