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오빠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몸의 움직임도 좋고
통증의 강도도
더 심하지는 않은 듯하다
"오빠, 요즘 참 좋은데"
이 한마디를 했더니
보란 듯이
거실을 오가며
춤추듯이 걸어 다니신다
흡사 오래전
코미디언 콤비였던
남철 남성남이 추던
왔다리 갔다리 춤 같은 동작이다
실제
몸의 방향전환이
능수능란하면
왔다리 갔다리 춤처럼 보인다
오빠는
유머감각도 탁월하지만
때론 몸개그의 달인이다
{ 시간의 도시, 경주 } 에서 별을 보며 인문학의 숲을 천천히 걷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