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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운오리새끼 민 Sep 20. 2022

뚱이의 일상

세상구경

"뚱이야! 밖에 나가자."


엄마가 뚱이를 강아지 케리어를 들어 올리며 뚱이를 부른다.

뚱이 신났는지 잽싸게 엄마에게로 간다.

엄마가 뚱이를 가방에 넣고 밖으로 나갔다.

뚱이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

외출을 나갈때면 그냥 가방 안에서 편하니 있으면 되는데 꼭 얼굴을 내밀어 밖을 바라본다.

뒷발로 서 있기도 힘들 텐데 ...

그래도 꿋꿋하게 케리어 안에서 서서 밖을 바라본다.

뚱이도 바깥 세상이 궁금한가 보다.     



뚱이의 시각 - 얼굴만 내밀고 ...


"뚱이야! 밖에 나가자."


오늘은 밖에 나가는 날!

엄마가 부르자 마자 쏜살같이 달려갔다.

엄마가 나를 잡아 케리어에 넣어줬다.


'걸어가도 되는데... 굳이 이런 수고로움까지.'


케리어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얼굴을 내민다.

바구니 안에만 있으면 답답하다.

중요한 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다는 걸 모르는 거다. 


'바람이 상쾌하고 좋다. 하나 불편한 건 계속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참을 서있었더니 뒷다리가 저려 온다.

‘이제 그만 자리 잡고 앉아 있을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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