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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운오리새끼 민 Dec 18. 2018

경청, 공감과 소통, 그리고 배려와 격려-참모편(2)

조명받는 블라인드 리더란

경청, 이해, 공감, 배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소통이라는 말이 자주 화자 되고 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소통이 안된다는 방증이다. 소통은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특히 리더와 참모 사이에서 매우 중요하다. 리더와 참모는 같은 목표를 항해 가기에 생각이 같을 수 있어 소통이 잘 될 거 같지만, 의외로 많은 갈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경청, 이해, 공감, 배려, 소통은 이 둘 사이에 매우 중요하다.   

리더의 의견에 참모는 반대 입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리더의 잘 못된 판단에 대해 이를 바로잡을 필요도 있다. 그리고 리더가 추진했던 일이 실패로 끝났을 때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도 필요하다. 문제는 반대적 입장에서 리더와 대화를 할 때, 어떻게 리더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할 것인가 하는 것과, 리더가 실의에 빠졌을 때 어떻게 위로하며 격려하느냐가 중요하다.  

조직에서 리더로 올라갈수록 리더는 자신과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진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리더를 어려워한다는 점도 있지만, 리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치부나 약점을 보이는 것 같아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 어찌 보면 리더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경계의 표시인 것이다. 

그래서 리더가 된 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리더는 자신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참모만을 좋아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그런 참모가 많을수록 자연 리더는 귀를 닫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참모는 평상시 리더가 자신에게만은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감과 경청, 그리고 격려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리더는 강해 보이지만 약한 존재이다. 영원한 1등은 없다고 했다. 1등을 지키는 것보다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 

과거 구성애 아우성 대표가 한창 잘 나갈 때 방송에 나와서 남편이 자신에게 한말도 그런 맥락과 같다. 구성애 대표는 남편이 어느 날 '내려올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고 한다. 아니 한참 잘 나가고 있는데 너무 뜬금없는 말 아닌가? 혹시 남편이 구성애 대표가 너무 잘 나가서 시기와 질투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지만 그 말 뜻은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힘든 만큼 그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실망하지 말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다분히 구성애 대표를 위해 배려하는 말이었던 것이다. 

산 정상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없다. 산을 오를 때는 정상에 서기 위해 힘든 과정을 극복하며 오르지만 결국 우리는 항상 내려와야 한다. 하지만 산을 내려오는 사람들은 정상에 올랐다는 만족감으로 내려오지 허탈한 마음으로 내려오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왜 자신의 인생에서는 내려올 줄 모르는 걸까? 아마도 구성애 대표 남편은 이런 의미로 말을 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내려올 때도 즐겁게 내려올 수 있도록 시간을 준비하라는 의미 아닐까? 

참모가 리더에게 말을 할 때 주의할 점은 격려와 아부는 구분해야 한다. 리더도 사람이기에 자기편을 들어주고, 칭찬하고, 격려해 주면 좋아한다. 하지만 그게 필요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불필요한 공감과 격려는 아부다. 잘 못된 상황에서 단지 리더의 마음을 좋게 하기 위한 말이라면 그것 또한 아부이며, 조직을 망하는 길로 이끄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부로 리더의 마음을 흐리게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참모는 리더가 실패 후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재기를 위해 리더의 마음을 공감하고, 격려해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실패도 할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나 재기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에디슨이 백열등의 필라멘트를 발명하기 위해 그는 수천 번의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 많은 실패를 필라멘트가 안 되는 재료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보았다. 오히려 그의 조수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그는 긍정의 마인드로 필라멘트를 발명하였던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성공의 과정에서 실패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며, 실패를 통해서 성공으로 가능 과정을 배웠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참모의 격려와 지지는 리더가 다시 일어나 성공할 수 있는 힘이 된다.    

피델 카스트로는 체 게바라와의 만남을 ‘내 생애 가장 위대한 만남’이라고 했다. 아마 체 게바라가 없었다면 쿠바 혁명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이 처음 그랜마호를 타고 쿠바에 상륙했을 때 82명이 17명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하지만 체 게바라는 오히려 피델 카스트로를 위로하며 “우리들은 17명이나 살아남았고, 이로써 바티스타 정권은 끝났다.”라고 하였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피델 카스트로와 그의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유방이 초기 전쟁에 나가서 패하고 돌아올 때마다 다시 나가서 싸울 수 있었던 것도 소하가 전쟁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 구천이 범려와 문종의 격려와 지지가 없었다면 오나라 부차에게 당했던 치욕을 갚지 못했을 것이다. 

영원한 성공이 없듯이 실패 또한 영원할 수 없다. 단지 그것을 극복할 만한 힘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참모라면 당연히 실패의 원인을 찾아 긍정의 힘으로 바꿔 리더에게 주어야 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지와 격려를 해 주아야 한다. 

PS : 조직 내에서 소통이 안 되는 때는 언제인가요? 그리고 어떤 일을 실패했을 때 처음 생각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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