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항과 제부도를 이어주는 嶼海浪(서해랑) 케이블카와 요트투어
여의도 면적의 4분의 1도 채 안 되는 섬이지만 제부도는 경기도의 보석 같은 곳이다. 육지에서 이곳으로 들어가려면 1.8km의 둑방길을 따라 들어가야 하지만 물이 가득 차는 만조 때에는 영락없이 섬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래서 젊은 커플들은 이 시간을 핑계로 제부도에서 하룻밤을 머무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섬의 크기는 작지만 넓은 백사장과 독특한 바위섬, 아름다운 절경이 가는 곳마다 펼쳐져 있어 게으른 여행자들도 꽤 만족할 만한 여행지라 할 수 있겠다.
조그마한 보석 같은 제부도도 최근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몇 가지 생겼다. 하나는 제비꼬리길이라 불리는 해안가의 데크길을 따라 독특하게 설치된 디자인에 주목해 볼 만하고, 작년 하반기에 드디어 케이블카가 개통되어 육지와 섬을 편안하게 오갈 수 있다는 점이다. 전곡항에서 출발하는 서해랑 케이블카는 바다를 지나는 다른 케이블카와 차별화된 점이 몇 가지 있는데 하나는 하루 두 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서해안의 간조와 만조현상을 하늘 위에서 바라볼 수 있고, 특히 해가 지는 석양에는 보기 힘들었던 제부도의 새로운 매력을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곡, 제부 정류장에는 베이커리 카페, 전망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어 놓아서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넉넉한 공간을 제공해 준다. 근처에는 전동카트와 자전거 등을 대여할 수 있는 가게가 있고, 제부도 자체도 남, 북 2km에 불과한 작은 섬이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도 무방하다.
보통 요트체험하면 부산의 수영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전곡항과 그곳을 마주 보고 있는 제부도에는 꽤 규모가 큰 요트계류장이 있다. 날은 점점 무더워지고, 듬성듬성 내리는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불쾌지수는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바다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은 온몸을 상쾌하게 적신다.
제부마리나에서 요트를 타고 파도와 하나 되어 두시간 동안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껴본다. 요트에는 와인과 음료도 비치되어 있어 친한 지인들과 파티를 즐기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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