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왕국>이 현실로? 눈과 생명이 공존하는 곳

by 유아이북스
common.jpg?type=w1200 출처: 영화 <겨울 왕국2>


많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바로 디즈니의 <겨울 왕국>입니다.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왔던 1편에 이어, 2편 또한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연속 흥행에 성공했지요.

겨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겨울을 사랑하게 만드는 이 영화, 실제 배경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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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북유럽의 필수 관광지 노르웨이Norway입니다. <겨울 왕국>의 모델이 된 나라답게, 노르웨이는 10월부터 4월까지 1년 중 절반 이상이 겨울인데요.

《빙하의 반격》에서는 노르웨이의 핀마르크 고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겨울 왕국인 노르웨이 중에서도 핀마르크 고원은 특히 겨울이 지배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문득, 사방을 둘러봐도 눈밖에 없는 황무지에 얼음 성을 짓는 겨울 왕국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과연 핀마르크에서는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까요?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눈보라를 맞서며
뾰족하게 깎인 눈 무더기 쪽으로 몸을 웅크린 곳에,
순록 한 마리가 다리로 눈을 파내며 두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얼어붙은 무덤 깊숙이 베어 내려가니
빛 하나가 주둥이를 향해 튀어 오른다, 청록색의 이끼 덩어리가.
- 노르달 그리그 Nordahl Gri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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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은 영구동토층permafrost이 가장 큰 규모로 위치한 노르웨이 북쪽에 사람이 살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영구동토층은 여름에도 눈이 완전히 녹지 않고 가장 윗부분만 살짝 녹는 지역을 가리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매년 반복되는 순록들의 이동길을 따라 유목 생활을 해 왔지요.

순록을 타고 이동하고, 순록 가죽을 입고, 순록 고기를 먹는 이들에게 순록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얼어붙은 땅에서 순록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출처: <겨울 왕국2>


순록의 생사는 눈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겨울 왕국의 스벤과 올라프처럼, 현실에서도 순록에게는 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빙하의 반격》에서는 순록과 눈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눈은 순록의 생존에 필수요소이다. 순록은 밖의 기온이 얼마나 낮든 간에 보온 기능으로 인해 꽁꽁 얼어붙지 않는 눈 밑의 땅을 파내서 겨울철의 주된 먹이를 찾아낸다. 바로 순록이끼다. 순록의 삶은 완전히 눈과, 눈의 특출난 보온 능력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눈이 없었다면 순록이끼는 곧바로 얼어버렸을 것이고, 순록은 굶주리게 될 것이다. 눈이 부족한 겨울철에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순록에게 눈은 신이 주신 선물이고, 마찬가지로 눈은 고원에서 사는 사람에게도 선물이다. 눈은 도로 사정과 무관하게 스키를 타든, 순록을 타든 이동을 가능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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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겨울의 눈을 낭만의 도구, 혹은 생활의 장애물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어딘가에서 눈은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합니다.




* 위 글은 <빙하의 반격> 중 일부를 발췌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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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빙하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면, 노르웨이 NORLA 번역지원 선정작 《빙하의 반격》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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