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ⅹ2 = □
수학 문제를 하나 풀어 볼까요? 덧셈, 뺄셈, 곱셉만 알고 있다면 손쉽게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위 식의 정답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10입니다. 대부분 정답을 맞추었겠지만, 아마 14를 정답이라고 생각한 친구도 있을 거예요. 그 이유는 바로 계산의 순서를 헷갈렸기 때문입니다. 괄호를 제일 먼저 계산한 뒤, 곱셈(혹은 나눗셈)을 계산하고 덧셈(혹은 뺄셈) 순서로 계산해야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어요. 이처럼 숫자를 계산할 때는 정확한 순서가 중요하답니다.
'순서'에 관한 옛날 이야기
옛날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제자도 여러 명 있었어요. 어느 날, 스승은 제자들에게 돌, 자갈, 모래가 가득 들어 있는 양동이를 하나씩 나눠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어요.
"양동이에 든 것을 모두 바닥에 쏟아 보아라."
제자들이 바닥에 내용물을 쏟아붓자, 스승은 돌과 자갈, 모래를 다시 담아서 처음과 같이 담도록 시켰습니다. 스승의 말에 제자들은 각자 열심히 양동이에 담기 시작했어요. 어떤 제자는 모래를 집어넣고 자갈을 넣은 다음, 돌을 넣었지만 이상하게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자갈-돌-모래 혹은 모래-돌-자갈 순서로 담은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에 스승이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먼저 큰 돌을 넣거라, 다음으로는 그보다 조금 작은 자갈을 넣고,
마지막으로 모래를 넣으면서 양동이를 흔들어 보거라."
돌과 자갈, 모래는 양동이에 모두 담겼을까요?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이 따로 있다는 것이죠. 이처럼 '우선순위'를 잘 파악해서 주어진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멋진 미래를 꿈꾸는 사람일수록 매사에 우선순위가 분명해야 한다는 걸 기억해 두세요.
* 위 글은 《꿈을 키우는 교실 밖 이야기》의 일부를 발췌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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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문중호
논산에서 태어나 공주한일고등학교를 거친 그는 서울교육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서울 우암초등학교, 서이초등학교 등을 거쳐 현재 서대문의 독립문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육연구부장이지만 집에서는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부모의 마음으로 매주 학부모들과 ‘월요편지’로 소통한다. 현재 백석대 대학원에서 상담심리 공부를 하고 있으며, 중부교육지원청 별별서포터즈로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꿈을 응원 중이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이 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9007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