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는 다른 하루, 31일

by 연일

이번 주말엔 고향 친구들을 보기로 했어

생각해보면 항상 금요일은 너를 보러 가는 날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일정으로 주말을 보내고 있어

지난 1개월 동안은 마주하기가 힘들어서 일정을 잡았다면

그래도 지금은 너가 없는 내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 중인가봐


아직도 꿈에는 나오지만

그 꿈 이후에는 눈물이 많이 줄었고


아직도 집에 오면 공허하지만

이제는 너와 통화하던 그 시간에 다른 무언가를 해


물론 아직까지 내 주변은 온통 너로 가득하지만

아팠던 가슴에 굳은 살이 생겨가는건지

조금 무뎌져가는게 조금 신기할 뿐이야


아마 이번 주말엔 친구들이 많이 물어보겠지?

항상 너를 많이 궁금해했던 친구들이었는데

어쩌면 우리랑 스키장을 같이 갔을 그 친구들이야


오늘부터 너가 좋아하는 밴드의 콘서트 기간이네

우리가 헤어지게 된 날의 이유가 되었던, 그 콘서트이기도 하고

이번주는 내가 괜히 미워지려나

너도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할까

내가 지난주에 줬던 책을 읽었을까


처음과는 다른 마음으로

너가 궁금한 오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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