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래 쉬어서 그런 걸까
크리스마스를 지나와서 그런 걸까
친구들과 있으면서
잠시 돌렸던 정신을
다시 나한테 집중하면
그 앞에는 다시 너가 서있어
하루하루를 세고 있진 않지만
어쩌다 보니 오늘로 40일째네
언제까지 내가 너를 그리워하게 될까
처음엔 내 마음을 기록하고 싶었어
너를 그리워하는 마음부터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그 과정을 남겨놓고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는 날이 온다면
이 글이 내 간절함이 되어있을 테지만
우리가 지금처럼 등을 지고 있다면,
그냥 나의 극복기가 될 줄 알았거든
그런데 지금 내 모습을 보아하니
언제까지 써야 할지 가늠조차 되질 않아
이제는 혼자 나를 보면서 웃어보기도 해
어쩌면 이렇게 힘들어하는 과정이
나에겐 꼭 필요했던거 같아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서툴렀던 처음이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