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2년 만에 대기업으로 가는 법

by 리지

“저, 좋은 기회가 있어 퇴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퇴사를 통보하고 이직했다. 회사를 다닌 지 2년째 되던 날이었다.


퇴사 소식을 전하자, 다들 내게 똑같이 물었다. “아니, 그 바쁜 와중에 언제 준비했대?”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이직할 때는 연애를 막 할 때였고, 큰 프로젝트에 투입돼 새벽 1-2시, 심하면 5시까지 일하다 아침 8시에 출근하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난 이렇게 대답했다. “딱히 언제부터랄 것까지…”


나는 이력 정리를 항상, 꾸준히 해왔다. 이직을 위해서뿐 아니라, ‘내가 지금 뭘 하고 있고, 앞으로 뭘 해야 하는가’와 같은 피드백 차원에서 말이다. 그래서 준비는 차근차근 했고, 덕분에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이직을 할 수 있었다. 목표했던 시점보다 빠르고, 개인적인 기준에서 나름 성공적이게.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누구에게는 성공도 아니고, 비웃을 만큼 익숙한 경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지금 이 시간에도 피곤한 눈을 비비며 이직 사이트를 뒤진다. 나 역시 불안감에 휩싸여 여기저기 답을 구하러 다닌 사람으로서, 그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절박할지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그들이 불안 대신 확신을 가졌으면, 그 확신으로 작은 성공을 맛보았으면 한다. 내 경험이 답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참고할 만한 방법 하나 정도는 되지 않을까. 이 글은 이런 대단치 않은 마음에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