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님과 우리 사이, 캘린더 줄다리기
강사와 연락이 됐다면 섭외 끝! 이 아니라, 이제 시작! 입니다.
진짜 어려움은 “강사님, 이 날 괜찮으세요?” 하고 묻는 순간부터 시작되죠. 회사 사정상 교육 일정은 늘 바뀝니다. 보고가 끝나지 않으면 교육도 덩달아 밀리고, 지시, 혹은 회사 일정에 따라, 갑자기 앞당겨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강사님은 이미 다른 강의로 스케줄이 빽빽합니다. 결국 우리와 강사님 사이에 달력을 두고 줄다리기가 시작됩니다.
기업 내, 그러니까 인하우스 교육은 내부 승인 절차가 많다 보니 일정이 자주 요동칩니다. 문제는 강사님 일정과 우리가 원하는 날짜가 안 맞을 때입니다. 이럴 땐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차수가 많은 경우 특정 회차만 다른 페어 강사님으로 대체하거나, 모듈 순서를 바꿔서라도 강의를 이어가는 방식을 생각하는 겁니다.
이게 보기에는 단순해 보여도, 실제로는 퍼즐 맞추듯 머리를 많이 써야 합니다.
일정을 맞출 때 교육팀은 기준을 정해둡니다.
회사 일정이 최우선인가?
아니면 강사님의 전문성이 더 중요한가?
기준이 없다면 조율이 길어지고, 양쪽 모두 피곤해집니다. 그래서 처음 섭외 단계에서부터 대체 가능한 강사님을 확인하거나, 교육을 모듈이 서로 순서를 바꿔서 운영할 수 있는지를 살펴둡니다. 처음 기획부터 여러 가지 수를 생각해 두는 게 교육팀의 일이죠.
그래서 준비에 늘 머리를 싸매지만 이렇게 준비해 두면 갑작스러운 변경에도 한결 쉽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난관은 강의료 협상입니다.
우리는 내부 예산을 기준으로 생각하지만, 더 높은 강사료를 제안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작정 거절하기보다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전 동일 강의에 지급했던 사례
다른 내부 강의와의 강의료 수준 비교
강의 범위와 준비 난이도
근거가 있어야 강사님도 이해할 수 있고, 협상이 건설적으로 이어집니다.
캘린더 줄다리기의 핵심은 결국 사람 사이 신뢰입니다.
“왜 일정이 바뀌었는지, 왜 이 금액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지” 등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강사님의 상황도 존중해야 합니다. 한 강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네, 변경 사항 일단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저희도 상황을 잘 아니까 최선을 다해 맞춰드려야죠.”
신뢰가 쌓이면 갑작스러운 변경도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강사 섭외는 단순히 연락이 됐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 뒤에 오는 일정, 조건, 금액 줄다리기까지 모두 끝나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내부 일정과 강사님의 캘린더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
그리고 그 속에서 관계를 지켜내는 노하우가 교육팀이 매번 겪는 은밀하지만 중요한 과제입니다.
✏️ 3분 요약
강사 섭외의 진짜 어려움은 연락이 아니라 그 후의 조율 과정이다.
✅ 현실 1: 일정은 늘 바뀐다
내부 보고와 계획이 자주 바뀌다 보니, 강사님 일정과 충돌이 생김.
해결: 차수가 많은 경우 일부만 대체 강사로, 혹은 강의 순서 자체를 바꿔서 맞춘다.
✅ 현실 2: 은근히 어려운 금액 협상
강의료 협상 내부 기준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음.
해결: 이전 지급 사례, 강의 난이도, 다른 강의료 수준 등을 근거로 투명하게 조율한다.
✅ 현실 3: 결국은 신뢰
조율이 많아질수록 관계에 금이 가기 쉬움.
변동되는 것들이 있다면, 이유를 솔직히 설명하고, 일정이든 금액이든, 투명하게 상황을 공유하면서 서로 ‘최적의 지점’을 찾는 대화를 하는 것이 핵심.
! 교육팀의 역량은 강의실 안이 아니라, 강의실 밖 협상력에서 더 크게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