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진 Mar 24. 2017

파리 그리기. 배위의 휴식






예술의 다리를 건너서 튈르리 공원으로 향하던 길.
다리 한쪽에 기대고 서서 사람들을 보는 게 좋았다.
저마다 바쁜 걸음으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센강 위에 배를 묶어놓고 배 위에서 쉬는 사람들.
유유히 다리에서 다리로, 강을 건너는 배들.
사람들은 강 위에 퍼져나가는 크고 작은 물결들 같았다.
모였다가, 흩어졌다가 
그렇게 모두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파리 그리기. 튈르리 정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