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서 읽습니다: 제인 오스틴 북클럽

4월의 테마 :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by 유진



* 가능한 스포를 피해 작성하고 있으나, 민감하신 분은 스크롤을 내리지 말아주세요.



제인 오스틴 북 클럽 (The Jane Austen Book Club,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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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서 책을 읽는다. 한 작가가 쓴 소설들을, 차례대로.

과연 이 행위만으로 무언가, 일상에 변화가 일어날까.

영화 [제인 오스틴 북클럽] 에는 제인 오스틴이 존재하나, 등장하지는 않는다. 이 영화의 배경은 21세기 미국. 18세기 영국 작가인 제인 오스틴이 등장 할리가 없다. 그러나 제인 오스틴은 존재한다. 그녀의 책 여섯 권으로.

어느 날 조셀린은 말한다. 제인 오스틴 북클럽을 만들자고. 그녀의 친구 실비아를 위해.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실비아. 대체 사랑이 뭐기에. 그 한탄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자며, 조셀린은 북클럽을 만든다. 물론 그 충동적인 제안에는, 절망에 빠진 실비아를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는 친구의 걱정이 더 큰 몫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사랑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읽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엠마], [맨스필드 파크], [노생거 사원], [설득].

여섯 권의 소설을, 각 달마다 한 사람이 호스트가 되어 읽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북클럽. 그러니 여섯 명이 필요하다. 실비아. 조셀린. 실비아의 딸인 엘레그라.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인 베데넷. 모인 멤버는 총 네 명. 두 명이 모자라면 모으면 될 일. 조셀린은 우연히 만난 SF소설 마니아 그릭과 프랑스어 교사 푸르디를 모임에 끌어들인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위에 언급된 소설들과 영화가 절묘하게 엮여 들어가는 구성 때문에 이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영화를 보는데 지장은 없다. 같은 소설을 읽고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모여 앉아 책을 읽으면, 무언가 변할까.

변할지도 모른다.

조셀린이 북클럽을 시작하겠다 결심한 순간 이미 한 가지는 바뀌어 있었다. 그때까지 완전한 타인이던 그릭, 푸르디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으니깐.

그것부터가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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