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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Sep 18. 2019

냉면과 대멸종, 가을의 시작

오랜만에 근황을 전합니다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한 계절 동안 브런치를 잊고 있었던 건 아니랍니다. 단지 바빠서, 그리고 더워서 인터넷에 글을 잘 안 쓰게 되었다는 핑계를 대어 봅니다. 

자리를 비운 동안, 저는 한 달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한 달 여행 때문에 식단 일기 후기를 쓰겠다고 한 게 참 모호해져서 어쩌지 이러고 있어요 ㅎ... )

일상을 버텨낼 식량을 차곡차곡 쌓아 왔어요. 이번 여행의 이야기도, 언젠가 풀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마 다음 년, 늦어도 다다음 해에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식량이 잔뜩 쌓인 건 좋지만 아쉬운 일도 있었습니다. 국제 도서전에 참가하지 못한 것. 



국제도서전은 요렇게!! 두 권으로 저도 참가를 했었답니다. 안전가옥 부스에.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를 받았는데, 여행 때문에 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이 아쉬움이 계속되지 않는 이유는 안전가옥과 새로운 장편을 작업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는 내년에 완고하기!! 비록 지금은 시놉시스 단계지만요.

원고가 진행되고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면, 이 공간에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릴게요.



그리고 브런치 북 사전 작업 기간을 놓친 것도 아쉬웠습니다. 여행 끝나고 돌아오니깐 이미 오픈되었더라고요.

브런치 북 정말 매력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열심히 개인작업해서, 북 한 권 채우는 걸 목표로 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가장 바짝 하고 있던 작업은 이것이었어요. 빵과 책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에세이북!!

Y출판사와 연이 닿아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1차 컨펌은 끝났고 퇴고에 들어갔어요.

사실 이 원고와 그림을 브런치에 먼저 선보이고 싶었는데 좀 아쉽기도 했어요. 몇 꼭지라도 먼저 올릴 수 있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 안되면 샘플 원고라도 따로 만들어 올리리라..!!

이 작업은 브런치에서 제 그림과 글을 보신 편집자님이 컨택을 주셔서 진행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브런치와 떼려야 뗄 수가 없달까나. 연이 깊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위도 지났고 이젠 핑곗거리도 없잖아요. 우리 자주 만나요. 자주 만날 수 있게 저는 조곤조곤 무언가를 쓰고 그릴게요. 냉면과 대멸종이 함께했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젠 가을이 오고 있으니깐요. 끊임없이 쓰고 읽고 그리고 찍고 보고 랄라 라라랄 춤추는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을의 곰이. 춤추는 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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