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2박3일, 여행 둘째날
1) 제주도 강연은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책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강연을 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덜 지루하게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참가한 학생분들이 잘 들어주셔서 기뻤답니다. 그리고 강연때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잤던 걸 참회합니다. 그땐 몰랐죠. 앞에 서면 교실 전체가 그렇게 한눈에 다 들어온다는 걸. 학생이 이렇게 많은데 나 한명 잔다고 티가 나겠어,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엎어져 잤거든요.
근데 내가 강사가 되어서 앞에 서보니 어머나 너무 잘보이네(....) 아니 이렇게까지 교실 전체가 보인다고(..?)
역지사지란게 이런 건가 싶습니다.
2) 사슴책방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참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판형의 그림책이 큐레이션 되어 있어서 잠깐 들린다는 게 한시간이나 머물렀습니다.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2층 카페에서 차도 한 잔 마시고 싶었어요. 참고로 2층은 음료를 주문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에 계획에 없더라도 동선 중에 서점이 있으면 들립니다. 미리 정보를 찾으면 좋아하는 장르의 서점만 찾아가게 되지만, 불쑥 찾아가게 되는 서점은 그렇지 않단 점이 매력입니다.
이외의 취향을 찾아낼 수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