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하지 않은 우도 산책
1) 어릴때는 멀미가 정말 심해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전부 체험학습을 못 갔습니다. 이십분 이상 차 타면 무조건 토했거든요. 유일하게 괜찮았던 이동수단은 전철 뿐이었습니다. 이것도 웃긴게, 지하철은 괜찮은데 무궁화호나 ktx같은 열차는 토함. 대체 몸뚱이에서 토해!! 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는 기준은 뭐였던 걸까요..? 멀미약도 소용없고 귀미테도 소용없고 별거를 다 해봤는데 나아지지 않았는데, 신기하게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갑자기 가라앉았더랍니다. 여전히 울렁거리긴 해도 멀미약 먹으면 참을 수 있는 정도가 되어서, 고등학교 수학여행은 참가했었습니다. 어지러움과 울렁거림 때문에 이동하는 내내 자야 했지만요. 주변의 누군가 차나 비행기를 타면 미친것처럼 무조건 잔다? 멀미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2) 이런 이유로 혼자 여행을 가면 되도록 걷는 편입니다. 치앙마이에 2주 머물렀을 때에도 우버를 딱 한 번 탔었어요. 매일 1만보~2만보정도 걷게 되는데, 참 효율성 없구나 싶으면서도 효율성 따질 거면 여행을 안왔지.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