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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Feb 07. 2017

파리 그리기. 뤽상부르크 공원






파리 그리기



헤매는 게 때로는 좋은 이유.
판테온을 향해 가던 중이었다.
어딘가에서, 골목을 잘못 접어든 모양이었다.
같은 길을 세 번쯤 빙빙 돌다가,
피곤해져서 불쑥 들어가게 된 곳.
뤽상부르크 공원.
벤치에 앉아 먹던 빵과 사과도,
공원 길을 따라 조깅을 하던 사람들의 모습도,
나와는 아무 상관없을 사람들의 휴식도.
참 모든 게 편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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