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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Feb 15. 2017

파리 그리기. 노부부의 뒷모습








파리 그리기



카르티에 라탱 한가운데 솟은 팡테온.
가만히 서 프레스코화를 올려다보다
고개를 내린 곳에 서 있던 노부부의 뒷모습.

같은 색의 점퍼를 입고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사람이 가만히 서 있기만 한 모습이,

화려한 그림보다도, 웅장한 조각보다도 인상적일 수 있구나.

고즈넉한 공기 안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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