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파리 그리기
약간 높은 언덕을 걸어 올라가야 했어요길 옆으로는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서,여름과 가을, 겨울의 색을 바꾸어 냈지요.서점과 음식점이 뒤섞인 골목길과한가롭게, 또는 분주하게 움직이던 발걸음들.오는 사람은 누구도 막지 않습니다,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기도 했지요.대학가에 대한 나의 기억.그 기억이 구불구불 이어져 도착한 그곳.파리. 소르본 대학.
범유진(포송)/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들 속에 있을 때 더 외로움을 느끼고, 그래서 혼자 하는 여행을 좋아한다. 창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후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