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육아의 순간
육아를 하며 빛나는 순간은 역시나 서로에게 사랑을 충만하게 느낄 때 아닐까?
육아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것이다.
최근 있었던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브런치를 켰다.
아침에 출근 전 아이의 루틴이 있다.
'엄마 출근할게!' 하며 앉아서 가방을 챙기면 덥석 등에 매달리는 것.
"엄마 등에 매달리는 게 좋아?" 물으면 언제나 "응!" 하며 잠시나마 서로의 체온을 나눈다.
오늘도 역시 내 등에 매달리는데, 문득 언제까지 아이가 나를 이렇게 사랑해 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에게 "지금은 네가 엄마를 이렇게 사랑해 주지만, 좀 더 크면 언젠가 엄마를 미워하는 순간이 올 거야. 그건 누구나 그래. 엄마가 해준 게 뭐가 있어! 엄마 미워! 하는 순간이 언제든 한 번은 오게 되어 있어."
그러자 "그럼 나는 안 크고 싶어. 엄마 사랑해!" 해준다.
이 세상에서 누가 나를 이렇게 맹목적으로 조건 없이 사랑해 줄까.
나중에 사춘기가 온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