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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Jul 17. 2022

평등과 형평

Equity vs. Equality

이미지 출처 : https://dividedwefall.org/

왼쪽 그림을 보자. 누구에게나 똑같은 발판을 주었으니 평등한 것일까? 


(그림 속의 세 사람이 동일한 연령이라고 가정하고) 그림의 맨 왼쪽에 있는 사람이 키가 큰 것은 그 사람의 노력에 의한 것일까? 맨 오른쪽의 키가 제일 작은 사람은 노력을 안 해서 키가 작은 것일까? 키가 크고 작음은 과연 능력일까? 이것이 능력 위주의 사회인가? 똑같은 발판을 주었으니 기회의 평등이 이루어진 것일까?


맨 오른쪽 사람은 야구를 즐길 수도 없고 야구선수나 야구 해설가가 될 기회도 없을 것이다.


좀 더 확대해서 생각해보면, 야구의 발전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왼쪽 그림처럼 되는 게 나을까 오른쪽 그림처럼 되는 것이 나을까?


직장에서나 우리 사회의 여러 개인들을 둘러보자. 평가나 제도에 의해 달라지는 개개인의 생활수준이나 경제적 차이, 기회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 


머리가 좋고 나쁨은 노력의 차이인가? 그것으로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정당한가? 집안 환경이 다르거나 부모의 사회, 경제적 위치는 자녀의 노력에 의한 것인가? 그것으로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공정한가? 


위에 왼쪽 그림으로 돌아가 보자. 기회를 공평하게 주었으니 야구 관람에 대한 보고서를 쓰게 하고 그것으로 평가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것은 타당한가? 만약 그 성과로 개인의 사회, 경제적 위치가 결정되어지고 행, 불행이 결정된다면 맨 오른쪽에 있는 가장 작은 사람은 평생을 그렇게 불행하게 살아야 할까? 가만히 있어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하게 될까? 


지금 이 세상의 모습은 공정한 결과인가?


공정하지 않다면,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무엇이, 어떤 행동이 필요할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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