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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Jul 08. 2022

아이언맨의 임종..죽어가는 토니에게 해 줘야 하는 말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 2019>

아이언맨은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악당 타노스의 인피니티 스톤을 자신의 슈트로 옮겨 온 것. 아이언맨이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 적들은 먼지가 되어 사라지지만 스톤의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한 토니는 죽음을 맞게 된다.(참고로 타노스는 Thanatos(죽음의 신, 죽음본능)에서 따온 이름이다)


죽어가는 토니에게 사랑하는 연인 페퍼는 뭐라고 말했을까?   

"우린 괜찮을 거예요"

토니는 왜, 누구를 위해 목숨을 바쳤을까? 바로 인류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을 위해서였다.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남겨진 사람들이 안전하고 행복해야 한다. 페퍼는 그 얘기를 한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남겨진 사람들이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런 당사자에게 남겨진 사람들이 해 줄 수 있는 말은 '걱정하지 말라는 것', '잘 해내겠다는 것'일 거다. 


그리고, 떠나는 사람을 향한 마지막 한마디, "이제 푹 쉬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평생을 애쓴 그 누군가에게, 병마와의 싸움으로 힘들고 지쳤을 그 사람에게 세상을 떠나기 전에 해 줄 수 있는 말은 사랑과 고마움의 표현과 함께 수고했다는 말, 그리고 이제 평안을 누리라는 말일 것이다. 아이언맨의 연인 페퍼가 토니가 숨을 거두기 직전에 해 준 마지막 말처럼 말이다.


"이젠 푹 쉬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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