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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May 18. 2022

<노원 50+ 죽음학 강의>

2022년 3월

지난 3월, 노원 50 플러스 센터를 통해 <영화로 풀어가는 죽음학 이야기> 강의를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이 강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의 특성상 영상을 많이 활용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온라인(웹엑스 또는 줌)으로 하게 되면 전달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다. 사실 작년에도 동일한 과정을 오프라인으로 개설했다가 코로나 상황으로 수강생을 모집하지 못해 아쉽게 실제 강의로 이어지진 못했다.  


몇 년 전 <노원 50 플러스 센터>에서 같은 제목의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나의 죽음학 콘텐츠에 대한 신뢰가 있어 이번에도 강좌 개설을 할 수 있었다.  아무튼 이번에 네 차례에 걸친 강좌는 잘 마무리되었고 마지막 회차까지 수강생 대부분이 참여해 주셔서 보람도 있었다. 


나는 다른 전업 강사분들과는 달리 직장을 다니면서 강의를 진행해야 했기에 평일 낮시간이 아닌 저녁시간(7~9시)으로  강의시간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처음엔 주말 낮 시간으로 강좌 개설을 요청했다가 여러 사정으로 평일인 목요일 저녁시간으로 변경하게 됐다. 


미리 강의자료를 준비했음에도 지난 3월에는 매주 주말을 강의자료를 보완하고 다듬는데 모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주말에 투자한 시간까지 고려하면 강사료는 적은 편이었지만 서울시라는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강좌이기도 하고 나의 강의 목적이 돈이 아니기에 감사하게 강의를 진행했다. 물론 내가 그리 유명한 강사가 아라는 건 안다. 나와 유사한 주제로 이 분야에서 유명한 대학교수님들이 강의를 했다면 시간당 최소 수십만 원 내지는 수백만 원은 됐을 것이다. 일반 사설기관의 죽음학(또는 웰다잉) 강좌도 최소 수십만 원에 이른다.


실제로 이번에 내 강의를 들었던 한 분은 죽음학 강의를 듣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 봤는데 너무 비싸서 들을 엄두가 나지 않아 이번 강좌를 신청했다고 했다. 무거운 주제를 여러 영상과 자료를 통해 알기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피드백도 있었고,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수강생 분도 있었다. 죽음 불안척도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어떤 분은 죽음 불안이 높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죽음불안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이번 강의는 죽음학 콘텐츠를 온라인을 통해 성공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고 수강생분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자평이지만~) 보람이 있었다.


내가 죽음학 공부를 시작한지도 7년이 다 되어간다. 그 사이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면서 강의까지도 하게 되었다. 도움되는 메시지와 의미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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