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먼저 인간이 되어라

서로 다른 행복의 기준

인간은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 사막에서 고행을 하는 승려들도 어찌 보면 그 고행을 통해 진정한 복락을 누릴 수 있다고 믿기게 행복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더 극단적으로는 순전히 타인을 위해 자신의 고통을 감수하거나 심지어 목숨까지 내놓는 행위도 타인을 위한 그 희생이 그만큼 가치 있다는 자신의 신념 때문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은 각자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다. 똑같이 정의와 평화를 외치지만 인간은 서로 전쟁을 벌이고 살육하며 모든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해서라고 같은 말을 하지만 서로를 비난하고 끌어내리기에 정신이 없다.

그래서, 행복과 가치관을 말하기 전에 그저 인간은 인간다운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사람말이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훌륭한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그저 좋은 사람이면 된다.

영화 <증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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