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행복의 기준
2015년에 방영된 EBS 다큐멘터리 "길 위의 인생 - 벼랑 끝에 서다, 화산짐꾼", 제목 그대로 중국의 화산이라는 험하기로 이름난 산에서 짐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당시에 이 다큐를 보고 얼마나 나의 삶을 반성했는지...,
거의 90도 경사에 가까운 절벽 같은 돌계단을 짐꾼들은 짐을 진 채로 올라간다. 누구에게는 관광지이지만 누구에게는 목숨을 건 삶의 터전이다.
짐꾼 중에는 중년의 여성도 있고, 노인도 있고 심지어 한 팔이 없는 장애인도 있다. 다큐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물론 그들이 바라는 건 가족의 행복이다. 자식은 그들처럼 짐꾼이 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그들은 삶의 터전인 화산에 감사할 줄 안다.
이 세상이 누구에게는 놀고먹고 즐길 것 가득한 놀이터일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고통으로 가득한 삶의 터전일 수 있다. 하지만 누가 더 행복하고 누가 더 삶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스스로가 생각하고 판단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5yM9Gso6YUA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