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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생각을 철회할 힘

내 감정 내 마음대로

by 차준택 Spirit Care

“어떤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면 고통은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 때든 그 생각을 철회할 힘을 갖고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사고방식.JPG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이 없겠네", "걱정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 "걱정하는 일의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에 대한 여러 조언들이 있지만 걱정하는 사람이 입장에선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걱정이 되니까 걱정을 하는 거다. 걱정 없이 세상을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다만 과도한 걱정은 문제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걱정하지 마"라고 할 수도 없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말이 있는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할수록 더욱 생각이 난다는 역설을 표현한 말이다. 만약 마음속으로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아야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아야지..."라고 한다면 오히려 계속해서 코끼리를 생각하는 꼴이 되는 거다.




나도 걱정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럴 땐 우선 이렇게 한다. "아, 나는 이런 이런(걱정의 구체적인 내용) 걱정을 하고 있구나..."라고 스스로에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악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될 확률은? 설사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내 인생을 끝장낼 정도로 두려운 일인가? 달리 생각할 수는 없는가? 그 걱정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그리고 그 방법을 실행한다), 내가 3개월 시한부라면 또는 내가 나중에 죽음을 앞둔 순간이 온다면 이 걱정이(이 문제가) 정말 나에게 아주 중요하고 심각한 걱정거리라고 생각하게 될까? 내가 이렇게 걱정하는 게 나한테 유익한가?"......


걱정이 없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한다. 걱정이 떠오르면 일부러 지우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냥 적당하게 걱정과 함께 살면 된다....

고민생각.JPG 뤼튼 AI 생성 이미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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