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정서와 감정에 대해
어린시절의 상처가 있는가? 아프더라도 직접 그 상처를 마주하고 스스로 그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어야 한다. 나 자신이 아니면 누가 그 상처를 보듬을 수 있단 말인가?
때로는 상처가, 상처의 결과가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의 모습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 무의식 중에 그 상처로 인한 치유를 타인에게 기대거나 의존하게 될 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JsPrZdULXE
‘내면아이(Inner Child)’라는 개념은 심리학·상담 분야에서 우리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 어린 시절의 ‘나’를 뜻합니다.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실제로 감정의 층위 속에 존재하는 자아의 한 부분입니다.
‘내면아이’란, 어린 시절의 감정·욕구·경험·상처가 성인이 된 지금도 마음속에 남아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주는 존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부모에게 “조용히 해”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 사람은
→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걸 두려워합니다.
“넌 최고야, 넌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란 사람은
→ 실패하더라도 자기 가치감을 잃지 않습니다.
이처럼 내면아이는 ‘어릴 적 경험이 내 안의 감정 패턴으로 남은 부분’이에요. 어떤 이는 따뜻하고 유쾌한 아이로 남아 있지만, 어떤 이는 외롭고 두려운 모습으로 숨어 있습니다.
내면아이가 상처받았을 때는 다음과 같은 감정이나 행동이 나타납니다.
이건 “성격 문제”가 아니라, “그때의 나”가 여전히 아파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거절이나 비판에 과도하게 예민함 → “또 나를 싫어하는 걸까?”
지나친 완벽주의 → “실수하면 사랑받지 못할 거야.”
타인의 인정에 의존 → “누군가 나를 봐줘야 내가 존재해.”
감정 억제 혹은 폭발 → “표현하면 다칠까 봐 참거나, 너무 터져버리거나.”
결국 이 모든 건, “어릴 적에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감정”이 여전히 내 안에서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는 뜻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 나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라지만, 진정한 치유는 ‘내가 내 아이를 이해해 주는 순간’에 시작됩니다. 그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7~10살 무렵의 나를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표정은 어떤가요? 혼자 있나요, 누군가 옆에 있나요?
“그때 많이 외로웠지?”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이제는 내가 너를 지켜줄게.”
이렇게 따뜻한 어른의 말로 안심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울음이 나오거나, 가슴이 먹먹할 수도 있어요.
그건 오랜 시간 억눌렀던 감정이 표현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그대로 느끼세요.
좋아했던 음악을 듣기
어릴 적 즐겨 먹던 간식 먹기
“오늘도 잘했어.”라고 스스로 말하기. 이런 작은 행위들이 내면아이를 달래는 실질적인 방법이에요.
마지막으로, 심리상담가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의 말을 남기고 싶어요.
“당신 안의 어린아이는 당신이 다시 찾아와 주길 기다리고 있다.”
그 아이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잠시 잊혔을 뿐이에요. 오늘 그 아이를 다시 만나, “이제 괜찮아, 내가 너를 지켜줄게.”라고 말해 주세요. 그 순간부터 진짜 회복이 시작됩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