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언어모델, LLM: 5분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AI 기초 개념이해

by Ukai
"요즘 챗GPT 같은 AI 정말 신기하지 않아?"
"뉴스에서 우리나라가 LLM을 개발했대!"

AI, 챗GPT, LLM... 매일같이 들려오는 단어들이지만 막상 누군가 "그래서 그게 다 같은 말이야?"라고 물어보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건 알겠는데, 각각 뭐가 다른지 설명하기는 막막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이 글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이 혼란스러운 용어들의 관계를 명쾌하게 정리해 드리는 것입니다.

맛있는 케이크 레시피부터 모든 요리에 능통한 만능 요리사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비유를 통해 AI, 언어 모델, LLM의 개념과 포함 관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 '모델'이란 무엇일까요?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모델(Model)'이라는 단어부터 시작해 보죠. 개발자들이나 과학자들이 말하는 '모델'은 패션모델이 아닙니다.

여기서 모델이란, 어떤 현상을 규칙에 따라 재현할 수 있는 '수학적인 공식 또는 방법의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말이 조금 어렵죠?

아주 쉬운 비유가 있습니다. 바로 '케이크 레시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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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는 그 자체로 케이크가 아닙니다. 하지만 밀가루 200g, 설탕 100g, 계란 3개, 오븐 180도에서 30분... 이 규칙들을 따르면 누구든 맛있는 케이크를 '재현'할 수 있죠. 여기서 케이크를 만들어내는 이 '규칙의 집합', 즉 레시피가 바로 '모델'입니다.

즉, 모델이란 특정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법 설명서' 또는 '규칙의 집합'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쉽습니다.


아기가 말을 배우듯, '언어 모델'

그렇다면 '언어 모델(Language Model)'은 무엇일까요? 눈치채셨겠지만, 수많은 모델 중에서도 특별히 '인간의 언어'라는 현상을 재현하도록 훈련된 모델을 말합니다.

언어 모델이 언어를 배우는 방식은, 마치 아기가 말을 배우는 과정과 아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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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문법책을 보며 말을 배우지 않습니다. 그저 엄마, 아빠, 주변 사람들이 하는 수많은 말을 듣고, 따라 하고, 흉내 냅니다.

"안녕"이라고 인사하면 상대방도 "안녕"이라고 답하고, "배고파" 뒤에는 "밥 먹자"라는 말이 온다는 무수한 패턴을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히죠.


언어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의 수많은 글, 책, 기사 등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읽으며 단어와 단어 사이의 관계, 문장의 구조 같은 통계적 패턴을 스스로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하늘은" 다음에는 "푸르다"가 올 확률이 높다는 것을 배우는 식이죠. 이렇게 언어의 패턴을 스스로 터득한 '언어 전문 레시피'가 바로 '언어 모델'입니다.


만능 요리사와 레스토랑, 'LLM'과 'AI'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LLM'은 무엇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AI'는 또 무엇일까요?


거대 언어 모델(LLM)이란?

LLM은 'Large Language Model'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거대 언어 모델'입니다. 이름 그대로, 위에서 설명한 언어 모델 중에서도 차원이 다를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모델을 의미합니다.

일반 '언어 모델'이 동네 도서관의 책을 모두 읽은 우등생이라면, LLM은 전 세계 모든 도서관의 책과 인터넷의 모든 정보를 통째로 학습한 '천재의 뇌'와 같습니다. 학습한 데이터의 양과 모델의 복잡성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단순히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글을 요약하고, 소설을 쓰고, 심지어 프로그래밍 코드까지 짜는 복잡하고 창의적인 작업이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챗GPT 같은 서비스의 핵심 두뇌가 바로 이 LLM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AI 서비스"란?

그렇다면 우리가 "AI 써봤어?"라고 말할 때의 'AI'는 LLM과 같은 말일까요?
정답은 '아니다'에 가깝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AI 서비스는 LLM을 '핵심 두뇌'로 사용하고, 여기에 여러 도구를 결합한 더 큰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번에는 '만능 로봇 요리사'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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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핵심 두뇌)

: 손님의 복잡한 주문("매콤하면서도 크림 맛이 나는 해산물 파스타 만들어줘!")을 이해하고, 수만 가지 레시피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요리를 만들지 결정하는 요리사의 '뇌'입니다.


AI 서비스 (만능 요리사 시스템 전체)

: 하지만 뇌만으로는 요리를 완성할 수 없죠. 인터넷에서 최신 유행 레시피를 검색하는 '손(검색 기능)', 재료의 무게를 재는 '저울(계산기)', 완성된 요리를 예쁘게 담아내는 '플레이팅 기술(이미지 생성 기능)', 그리고 손님과 대화하는 '입과 귀(채팅 인터페이스)'가 모두 필요합니다.


이처럼 핵심 두뇌(LLM)와 다양한 도구(다른 프로그램)들이 결합되어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만능 요리사 시스템 전체'가 바로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AI'인 셈입니다.


결론: 한눈에 정리하는 관계도

자, 이제 모든 조각이 맞춰졌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이들의 관계가 한눈에 들어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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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가장 넓은 개념입니다. 인간의 지능을 흉내 내는 모든 기술(이미지 인식, 자율주행, 언어 처리 등)을 포괄하는 거대한 분야, 즉 '레스토랑' 그 자체입니다.


언어 모델: AI라는 큰 분야 안에서, 특히 '인간의 언어'를 다루는 데 특화된 기술입니다. 레스토랑의 다양한 '요리 기술'에 해당합니다.


거대 언어 모델 (LLM): 수많은 언어 모델 중에서도 인터넷 규모의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내는 최상위 모델입니다. 레스토랑의 모든 요리를 마스터한 '만능 요리사'의 두뇌와 같습니다.


복잡해 보였던 용어들이 이제 머릿속에 명확히 정리되셨나요? 이 글을 통해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지도를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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