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관리자의 죽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종말
들뜬 마음으로 ’드디어 내가 예술을 공부하는 구나!‘라는 마음으로 첫 주 강의가 시작되었다.
학생들을 섬세하게 배려해주는 스승들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많은 감사와 존경을 느꼈지만, 첫 주 수업치고는 제법 과격한 주제의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_Dr Aleksandar Brkić
슬라이드 첫 화면에 띄어진 문구를 보고 한참을 생각했다
그리고 분명한 이유가 필요할 거란 생각으로 Alex를 바라봤다
왜 예술 관리자의 ‘죽음’일까?
예술을 관리(manage)한다는 개념은 익숙하면서도 모순적일 수 있다
왜냐면 예술은 창의적이고 자유로우 영역인데, 이를 관리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의 영역일까..?
’예술 관리자의 죽음‘ 주제는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예술 관리, 관리자는 무엇인가
전통적으로 예술 관리(Arts Management)를 구성하는 업무는 아래와 같다:
1. 계획: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예산을 수립
2. 조직: 창작 과정과 자원 분배 관리
3. 감독: 작품 제작과 전달 과정 전반 관리
이러한 역할은 예술과 관객을 연결하는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해왔고 가장 기본적인 틀이었으나, 현대 예술 환경에서는 이 구성은 예술 관리(Arts Management)의 전부라고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예술과 관리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ROI vs. ROM: 의미를 중심으로 한 관리
과거에는 예술도 ROI(Return on Investment)라는 투자 수익률 중심의 시각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현대 예술 관리의 핵심은 ROM(Return on Meaning) 즉, 의미 수익률에 중점되어 있다.
그렇기에 수익보다는 예술의 질적 가치, 의미, 접근성에 중점을 둔, 전통적인 비즈니스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반(反)관리적 접근법의 예술 관리자로 나아가야한다는 것이다 (Alex, 2024).
예술 관리자와 예술가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가?
경계의 모호함은 이 두 관계의 경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과거: 예술가는 창작, 관리자는 자원 제공
현재: 관리자가 예술 창작에 참여하고, 예술가는 자신의 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
이 과정에서 예술 관리자란 단순히 자원(arts)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닌
스토리텔러, 중재자, 가치 창출차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과 연결된 현대 예술 환경은 예술의 탈전문화와 민주화를 가속하고 있다 그로인해, 우리는..
누구나 예술 창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대
예술 관리의 전문성은 약화될 수 있지만, 창작의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
이로 인해 더 이상 예술 관리(Arts Management)는 개인이나 특정 직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집단적 저작권과 협업 중심의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결론: 새로운 시대, 이전 예술 관리자의 죽음
‘Death of the Arts Manager’는 단순한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전통적 시스템을 해체하고, 창의성과 민주화된 예술 환경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다.
앞으로의 예술 관리자는 단순한 서포터가 아니라, 예술의 가치를 창출하고 사람들과 의미를 연결하는 중재자이자 스토리텔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Alex는 예술 관리(Arts Manage)라는 낡은 껍질을 벗고, 새로이 탄생할 준비를 해야할 때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