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일기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 2024년 12월 31일.
참 힘들었다 2024년.
잘 나가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면서 의도치 않은 빚도 생기고 밀린 급여와 퇴직금은 간이지급금으로 대체를 했지만 받아야할 것에 70%는 포기해야하는 상황에서 프리랜서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좀처럼 풀리지 않은 상황에 생전 관심에도 없던 점을 보러가기도 했다.
삼제와 아홉수가 함께 찾아왔다고 한다.
..이런 젠장
근데 뭐 어쩌겠는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
삼제? 아홉수? 정확히 개념을 몰랐을 때도 잘 지냈고 어디 2024년 대한민국에 힘든 게 나뿐이겠는가?
잠깐 뉴스만 틀어도 감히 상상도 못할 슬픔이 넘쳐흐른다.
상황은 벌어졌고 선택도 내가 했다.
이를 운에 빌어 대박을 바라는 염치는 멀리 날리고 후회없는 노력 가득한 25년을 준비해야겠지.
너무 마음 아픈 2024년 12월 31일 입니다.
승객 중에는 둘째와 나이가 같은 어린 아이도 있었습니다.
가늠할 수 없지만 먹먹한 마음이 계속되네요.
내일부터는 입꼬리가 내려오지 않은 매일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