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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us x maus Nov 30. 2018

충남대학교

+추억

몇 해 전 저에게 좋은 오퍼가 왔습니다.

무려 대학교 출강이었는데요... 위치는 대전 충남대학교입니다. 

국립대학이라 그런지 학교가 꽤 컸습니다. 


뭐 이런저런 소소한 에피소드가 많은데...

항상 즐겁고 설레는 기분으로 새벽에 일어나서 대전까지 간 추억이 있네요.


학교를 통해 많이 저도 많이 배웠고 미대생 혹은 디자인 전공 학생이 어떤 과정으로 사회에 진출하는지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던 거 같습니다.


좋은 일 안 좋은 일 골고루 많이 있었고... 개인적으론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학교 출강하면서 에피소드는 많지만 학교 이미지에 대한 오해를 만드는 건 도의가 아닌 거 같아 큰 틀로만 보자면 하루 5시간 이동하면서 저에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명절이 되면 잊지 않고 아직도 연락 오는 학생도 있고..

몇몇은 사회생활 잘하는 친구도 있고..

우려와는 달리 다들 열심히 잘하는 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더 많이 잘해주고 더 많이 이해해줬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제가 워낙에 학생스럽게 옷을 입어서 그런지 복장에 대한 지적도 받고 ㅠ

그리고 제가 사람 얼굴 기억을 잘 못해서 고참 교수님 보고도 인사를 못했는데 그게 오해가 된 적도 있었는데 나중엔 제 마지막 학기에는 많이 아쉬워하시던 호랑이 교수님도 생각이 납니다. 

식사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이상하게 저는 학교 가는 길에 대한 기억이 많습니다.

가을이 되면 안개가 자욱한 구간이 있는데 거기서 재미가 있었고요...


12월 겨울 되면 눈 내리는 도로를 달리면서 라디오를 듣고...



다행히도 한 번도 사고는 없었습니다..

첫날 긴장해서 너무 일찍 학교에 가버렸습니다. 2시간 일찍 도착했었나? ㅎㅎ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저도 같이 성장하는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덕분에 옆 동내 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치는 사촌누나네 학교에 가서도 특강도 하고 좋았습니다.


저는 눈이 좋습니다. 춥지만 눈은 너무 좋습니다 ㅎ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기억 감사합니다.


끝까지 저를 믿고 후원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뭐,,, 글이 노쨈이지만 언젠간 학교 얘기를 쓰고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 간신히 씁니다.

제목은 충남대 하고 싶었던 건 눈 내리는 충남대 가는 도로를 찍은 동영상을 어떻게 해서든 올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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