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이끄는 트랜드
20년 전엔 서태지와 아이들이 가격표가 달린 의상을 입고 다녔는데 그게 한때 유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힙합 간지 요소 중 하나는 스티커를 안 뗀 new era 스냅백일겁니다.
옷을 사면 당연히 떼야할 거라 생각하는 건데 아무도 new era 스티커를 떼지 않고 그냥 쓰고 댕깁니다.
그런데 왜 스티커를 안 뗄까요???
수년 전 친구에게 듣기론 이러합니다.
미국은 소비자보호에 관해 엄격한 나라입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 특정 기간 안에 환불을 요구하면 환불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초기엔 돈 없는 사람들이 new era에서 모자를 구입하고 환불 기간(듣기론 1주일) 안에 다시 매장에 와서 새 제품으로 계속 교환을 반복하다 스티커 문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돈이 없어서 교환/환불 목적으로 스티커를 떼지 않고 있다가 그 상태로 쓰는 문화가 생긴 것입니다.
아마 new era는 이러 스티커 문화를 전혀 예상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가끔은 우리의 의도와 다르게 사람들은 다른 방향으로 흐름을 이끌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