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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경어터 Oct 28. 2019

가슴이 뛰는 하루를 시작하는 법

두 번째 암수술 후 감사고백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5가지 감사의 제목을 작성한다. 감사는 하루를 시작하는 나만의 출발점이다. 팀 페리스는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통해 성공한 타이탄들의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을 소개한다. 타이탄들은 하루의 첫 60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들이 매일 아침 일기를 쓰며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을 작성하는 것을 소개한다.     


“밤에만 일기를 쓰면 ‘오늘은 정말 스트레스 많았고 짜증 나는 하루였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일기는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가 아니라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위해 쓸 때 가장 효과적이다. 시작이 활기차면 하루가 몰라보게 달라진다. 밤의 일기 내용도 확 달라진다. 그런 하루가 모여 성공하는 삶이 된다.”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생존적 삶인가, 창조적 삶인가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나에게 감동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서다.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나에게 감동된 삶을 선물하는 것이다. 단순히 나 혼자만의 감동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나와 함께하는 동반자와 공동체에게도 감동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하는 질문을 던진다. 매일 생계를 위해 노동하는 생존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인생에 감동을 선물하는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이다.      

아프기 전에는 바쁜 삶을 살았다. “바쁘다”라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다녔다. 20대 후반에 작가의 길로 들어선 이후로, 매년 1권의 책을 출간하고 있다. 책이 출간되고 강연을 시작하면서 100여 개 도시를 다녔다. 중국과 일본, 홍콩, 대만에서도 강연을 하였다.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을 받을 정도로 강사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였다.

지금 이 시기를 뒤돌아보면, 정신없이 하루를 살았다.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로 바쁘게 다녔다. 걱정하지 말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가끔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생존적인 삶으로 하루를 살아갔다. 자신이 창조적인 삶으로 사는지, 생존적인 삶으로 살아가는지는 벽돌공의 이야기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한 여름에 힘들게 벽돌을 쌓고 있는 3명의 노동자들이 있었다. 이들의 표정은 제각각이었다. 첫 번째 사람에게 찾아가 “지금 뭐 하고 있어요?”라고 물으니 짜증 나는 말투로 “보면 모르냐? 벽돌을 쌓고 있잖아.”라고 답했다. 두 번째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그 역시 짜증 나는 말투로 “돈을 벌고 있지요.”라고 답했다. 세 번째 사람에게 질문을 하니 “역사에 남을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있는 중이오.”라고 답했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

투병으로 잠깐 멈춰 있는 시점에 벽돌공의 이야기로 내 인생을 뒤돌아본다. 벽돌공들의 대답을 통해 나는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전에는 분명 첫 번째와 두 번째 벽돌공의 대답과 같았을 것이다.      


매일 찾아오는 하루라는 선물     


“어제는 과거이고, 내일은 미래이다. 그러나 오늘은 선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 ‘present = 선물’이라고 불립니다.”

빌킨     


매일 ‘하루’라는 선물이 주어진다. 마치 손님처럼 매일 찾아온다. 매일 찾아오는 손님을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는 금방 떠나가 버린다. 내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하루라는 삶이 숙제가 되느냐, 선물이 되느냐 달라진다.

그리스의 극작가 소포클레스는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은 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내일이었다."라는 말을 하였다.


인생의 쓴맛을 체험할 때, 하루라는 소중함을 느낀다. 소중함은 오히려 시련의 때에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아픔과 시련의 때에 하루의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는다. 허다하게 보내버린 지난날의 하루를 반성한다. 

하루의 소중함을 깨달으면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컨디션이 어떻게 되었든, 어떤 복잡한 일이 계획되었든 상관없다. 감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든지 감사의 마음이 역사의 남을 하루로 살아갈 수 있다.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시-나태주     


당신은 오늘 어떤 하루를 선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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