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노동은 우리의 '이동'이다
대학알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기획했던 기획연재의 첫 기사가 오늘 드디어 올라갔다! 나는 대학에서 교내근로를 꽤 오랫동안 하고 있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학교를 보면서 학교의 편의시설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코로나19(온라인수업)과 학내노동자”를 주제로 기사를 써보고 싶어졌다.
취재원을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노동’보다 ‘근로’라는 단어가 더 익숙한 우리나라에서 노동문제를 건드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인터뷰 요청을 할 때 마다 느꼈다. 특히 셔틀버스 노동의 경우에는 관련 자료나 뉴스도 많지 않았다. 2015, 2016년도 자료가 최신자료 였으니 말 다했다. 다행히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에서 취재요청에 응해주셨고, 8월 26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시간 반 동안의 시간동안 가슴이 참 먹먹했다. 할 수 있는 말이 탄식밖에 없었다. 쓰린 마음으로 기사를 썼다.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써서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그만큼 이번 기사는 사람들이 많이 읽어줬음 좋겠다.
여태껏 셔틀버스 노동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그저 가해자의 표상으로만 존재해왔다. 그 누구도 ‘권리’를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셔틀버스 노동에 대한 문제는 비단 운전기사들의 권리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다. 이들의 노동은 우리의 ‘이동’이다. 셔틀버스 노동자에 대한 관심은 누군가 희생되어야만 조명되는 안전과 이동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들의 노동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때 우리의 안전 역시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