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적과제 적용 방식과 개화상황
지난 2년간 코넬대 로빈슨교수 방식으로 생육지수 기준 1차 100-130 , 2차 200-250에 ba+ 세빈 살포하는 방법을 적용해 왔다. 1차 살포는 과다 적과 위험이 적은 때이고 적과효과는 2차가 좋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에는 1차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고 또 2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표준샘플 75개를 측정하여 적과율을 예측하는 (Fruitset Theory) 절차가 있는데 한번 해봤으나 신뢰도가 없어서 (나의 측정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생략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1차 살포시점에 비가 계속 예보되어 있어 부사/골드는 2차에 실시했다.
올해 개화는 작년과 같은 4월 24일 (부사기준)이었으나 진행은 작년과 많이 달랐다. 품종에 관계없이 꽃이 많았고 착과 상태도 매우 양호한 상황이었다. 지난 3년간 적과제 살포는 개화 후 16-19일 지난 시점에서 행해졌는데 올해는 5/3이 1차 살포일로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빠른 시점이 되었다. 온도는 빠르게 오른데 반하여 일사량 (1일 합계일사량 기준) 지난 5년 기준 약 10여% 낮은 수준이었다. 개화기간이 길고 측화들이 어지러이 피는 경향이 있어서 (특히 시나노골드가 길었다) 적화제 ATS가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 ( 강밭의 부사, 감홍).
2. 적화/적과제 살포현황과 결과
1) 홍로
하단부는 중심화만 남기고 꽃정리가 되어 있고 상단부는 일부 화총만 제거해 놓은 상황에서 적과제 살포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다만 20 여주 꽃정리를 하지 않은 대조군의 하단은 일부가 적과제 영향이 있었다. 일부 나무 약 30주에는 2차 살포까지 했으나 유의할 만한 결과 없었다.
군위에 있는 친구는 사전 작업 없이 적과제 만으로 홍로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니 내년에 다시 시도해 볼 예정이다.
2) 아리수 (다축)
이번에 동해타격을 많이 입었지만 피해가 없는 나무들은 착과상태가 좋았는데 (거의 눈마다 착과 됨) 1차에 효과가 미미해서 약 35주에 2차 살포한 결과, 유의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
3) 감홍 (다축)
자가적과 품종은 부사등과 달리 열매를 많이 달고 가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적화제는 2년 차부타 적용해 왔는데 4년 차인 올해 착과가 많이 되어 의미 있는 시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감홍이 적화/적과제에 민감하다고 알려진 것처럼 적화제 만으로 과총당 착과수가 거의 반으로 (2.56개 /111과 총) 줄었다. 적과제 살포 후에는 거의 1개만 남아 있고 간혹 2개가 보였다. 적과제에 대한 감도를 시험하기 위해 약 15주에 2차 적과제 살포했으나 1차와의 차이점이 미미했다. 2차 적과제 살포이전에 총 착과 수를 세어 보지 않아서 확인은 되지 않으나 2차 적과제로 잃어버린 정화 착과과는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올해 쥰드롭이 있다면 그때의 상황과 내년 해거리 여부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4) 시나노골드 (이하 골드) 다축& 8년 차
2차 적과제 살포가 효과가 크다고 해서 인지 가장 좋은 결과이지만 착과수가 많아서 (거의 모든 눈에 착과 된 듯) 체감효과가 별로 크지 않았다. 착과가 이미 많이 되어 있는 시점에서 만개일인 듯 개화되어 ATS 추가투입 하였다.
5) 부사
약량 100% 적용한 8년 차 고밀식 에는 괜찮은 결과, 약량 60%로 줄인 다축 4년 차엔 조금 아쉽다고 생각되었다.
3. 2025 적과
-1차 시점에서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시나노골드, 아리수에는 1&2차 적과제 살포 실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