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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과농부 세네월 Aug 18. 2019

"1700년 동안 숨겨진 절대 기도의 비밀"을 읽고

- 제목에 낚이긴 하였으나...

* 그렉 브레이든 지음 / 황소연 번역
*굿모닝미디어 @2009 
  최초의 제목은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

* 책추남 tv가 재발간 시킨 절판도서 1호

1. 만남
온라인 독서 모임인 성장판에서 언급이 되었는데 "책추남tv"에서 재발간 시킨 절판도서 1호라는 얘기를 보았음. "책추남"을 찾아 소개 내용을 듣고 내용의 일부와 강력한 책 제목에 이끌려 주문함. 책추남 역시 처음 접한 책을 추천하는 유튜버인데 더 알아볼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모임으로 생각됨.


2. 저자 : 그렉 브레이든

컴퓨터 시스템을 전공하여 필립스 정유와 시스코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으며 첨단과학에서의 영혼의 역할을 탐구한다고 소개되어 있음. 개인적으로 우주적 힘의 원리에 대한 양자물리학적 해석을 시도한 그의 저서 "디바인 매트릭스"를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양자물리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음.


3. 목차
Prologue

느낌의 기도로 직접 소통하라

치유의 숲

신의 선물 : 축복

아름다움의 힘

나만의 명상과 기도


4. 주저리주저리
 이 책을 소개하는 대표 내용은 나바호 인디언의 기우제에 관한 기도이다. 거창한 의식 없이 조용히 앉아서 비가 내렸을 때의 생생한 느낌을 느끼는 것. 비를 내려달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비가 왔을 때의 여러 느낌을 새겨 보는 것이  비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원하는 것의 세세한 것 까지 "시각화(visualization)" 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방법이라는 내용은 작년에 읽었던 " 닥터 도티의 마술가게"의 주문 중의 하나 이기도 하다. 저자는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순간 힘의 균형이 병마에게로 넘어간다고 얘기하는데 왠지 모르지만 선뜻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성경 외경으로 분류되는 에세네파의 아랍어 고대문서를 예를 든다. 

" 내 이름으로 직접 구하라 그러면 얻으리니.  지금까지 너희는 그러지 않았다. 숨겨진 동기 없이 구하고 너의 답으로 에워싸이고, 네가 열망하는 것으로 둘러 쌓이면 기쁨이 충만하리라"
"So ask without, hidden motive and be surrounded by your answer - Be enveloped by what you desire, that your gladness be full."  (p 192)


"무기력감에 이끌려 절대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중 95%의 사람들이 믿는 지성의 힘 ( intelligent force"과 소통하고 그 결과의 실현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음을 인정하는 기도 (P 38)"가 절대 기도이다.


이 것이 비밀의 전부인가? 물론 아니다. 그렇다면 책이 나오는 분량이 안된다.


"지혜와 상처는 동일한 경험의 양극단이며, 동일한 순환 고리의 시작이자 완성이다. (p17)"  또한 " 축복은 상처 받는 감정을 다른 감정으로 대체하고 인생의 상처로부터 해방되는 길이다. (P19). "축복의 의식을 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는 않느다. 바뀌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것이 무엇이든 그 대상을 인정하고 해방시킬 때,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우리는 더 건강하고 강인한 사람으로 거듭난다. ( p147). 그러한 축복은 다음과 같은 전제를 기반으로 가능해진다. 

"나는 잘못을 했을 때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거나 보복을 해야 한다는 감정적인 대응이나 통념을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P 131)"


   " 모든 시작과 종말 사이에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순간이 이 존재한다. 마법과 기적은  바로 그 순간에 발생한다. 그 찰나에는 아무것도 선택되지 않아서 모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 p 118)"

- 결국 축복을 통하여 강인한 사람으로 거듭남이 그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순간에 푸른 신호등을 켜는 스위치가 될 수 있다고 이해하였다. 저자의 양자역학적 접근이라면 가능한 얘기다. 


" 감정이 기도이고 우리가 항상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우리는 항상 기도를 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매 순간순간이 기도이다. 인생은 기도이다! 우리는 언제나 창조의 거울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중략) 우리가 느끼고 기도하는 것이 신의 정신에 의해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P 192)"

-낚였다는 말의 의미는 내 나름으로 이 책의 결론 부분 때문이다.

"뭐야? 결국은 기도란 평소  내가 사는 삶이라면, 평소 잘하면 기도발이 있다는 얘기인데  거창하게 1700년까지 거슬러 갈 필요도 없지"라는 생각과 "낚였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떠 올랐다. 그러나 곧이어 든 생각은 "아니지, 이거 중요한 얘기네. 평소의 나의 삶에 대한 태도와 시각이 기도의 내용이라면 이것이야 말로 절대 기도의 비밀이군" 이였다. 

긍정적인 삶에 대한 태도+ (특정 사안에 대한 기도의 경우:시각화 )= 절대 기도의 비밀

"시각화"가 중요한 이유는 지금까지는 "자기세 뇌 강화로 목표의식 고양"과 자세한 목표 설정으로 그에 맞는 "실행계획의 현실성 증가"라는 현실적인 이유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가 모든 창조물을 연결하는 것으로 보이는 신비한 물질을  통해서 우리 몸 바깥으로 양자효과 ( quantum effect)를 일으킨다. ( p 45)"는 것과 " 힘의 균형" 문제는 전혀 예상 밖의 논점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이제는 그만 읽기로 한 자기 계발서를 읽은 듯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내가 아직도 시원하게 대답을 못하고 있는 질문이 화두로 남아 있다.

 " 우리는 각자의 기준을 스스로 만들고 그 기준으로 인생의 아름다움을 가늠한다. 여기서 한 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은 무엇을 기준으로 인생의 균형과 성패를 가늠하는가? 당신에게 아름다움의 잣대는 무엇인가?  (p164)"


또 지혜 = 상처= 축복이라는 등식은 "용서"를 뛰어넘는 더 적극적인 개념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용서"의 접근 보다는 마음에 와닿은 부분이다. 다만 '대상을 인정하고 해방시킨다"는 것이 평범한 개인이 할 수 있는 통상적인 범위의 행위에 속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의 자세이고 시각일 것이다. 


양자역학적인 접근 또한 신선하게 느끼게 한 새로운 접근으로 "에너지 장", "양자효과"등으로 우주와 모든 창조물을 연결한 해석은 몹시 흥미로워 그의 저서인 "디바인 매트릭스"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5. Follow-up
- "디바인 매트릭스" 읽기

- "양자역학"에 대한 공부

- 책추남tv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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