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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댕 Mar 12. 2021

민간, 임대 아파트를 구했다

대기 걸어놓고 6개월 만에 연락 옴



독립을 하고 3개월이 지난 어느 여름날.

에어컨이 망가졌다. 작은 4평에서

찌는 듯한 더위를 참으며 일을 했다.

(코로나 19 때문에 나가서 일할 곳이 없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애인이

자신이 일하는 충북으로

집을 알아보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지금 살고 있는 서울의 4평 보증금으로

충북에서는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고

게다가 월세는 반값...(매우 솔깃)


서울에서 살아도 돌아다니지 않는

집순이인 나에게 괜찮은 제안이었다.

프리랜서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아예 살림을 미리

합치고 결혼을 나중에(코로나 19가 물러난 후)

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혔다.


그렇게 충북으로 눈길을 돌려서

혼자가 아닌 둘이 살 수 있는

민간 임대 아파트 대기를 걸었다.


7월에 대기를 걸어두고

한참 연락이 없더니

12월에 연락이 왔다.


*처음부터 구시렁거리는 것이 목적인 만화이기에 자취 만화로 시작해서 급 결혼 만화로 바뀌는 허접한 전개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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