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댕 Sep 06. 2021

신혼 데이트

마트에서 장보기



연애하면서 항상 장보기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

같이 먹을 걸 고르고 어떤 걸 먹어야

더 맛있을지 상의하는 과정들이 꿀잼일 것 같았다.


그리고 역시나 먹을 걸

사러가는 건 너무너무 재밌다!!!!!!!!

평소에는 집 근처 마트를 이용하지만

가끔 자본주의의 향이 그리울 땐

차를 타고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창고형 마트에 간다.


둘이 카트를 끌고 다니며

이건 집에 있으니까 사지 말고

이건 건강에 안 좋으니까 사지 말고

저건 맛있으니까 사고 등등의

스몰 토크의 향연이 끝이 없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팬트리와 냉장고를 채우는 것만큼

든든한 기분이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살림 아이템 욕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