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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가치를 만들어라

[Essay] 아이들이 과학을 좋아하면 좋겠다

by 한은

[25] 나만의 아이디어


사람들마다 똑같이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싶은 감탄이 나올만한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분야가 되었던 한 분야를 즐길줄 아는 사람이 그 분야의 거장이 된다. 관심은 곧 자신감이 되고, 자신감은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넓어진 이해도가 더 커지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영향이 되어 창조가 된다. 사람들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디어도 다르다. 때에 따른 생각의 움직임들이 있기 때문에 패션은 돌고 돌아 다시 돌아간다는 말이 있듯 아이디어도 돌고 돌아 때에 따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게 된다. 사람들마다 전혀 다른 삶을 각자 살아왔지만 같은 시대 속에 있기 때문에 비슷한 가치관, 관점들을 가질 수 있다. 더 이상의 새로운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 할 수 있지만 시대에 따른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넘쳐난다. 혹은 기존에 모든 사람이 경험한 아이디어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각도를 돌려 원래 있었던 아이디어가 새로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발전되기도 한다.


[25-1] 내가 가치를 만든다


나는 오케스트라 연주 듣는 것을 좋아한다. 곡에 대한 이해가 많기 보다 각 악기만이 주는 고유의 진동과 음들이 디지털에서 절대 들을 수 없는 웅장함을 주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러 간다. 뮤지컬은 말할 것도 없다. 분명 연극을 보고 있는데 사람 속에서부터 나오는 그 울림은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준다. 나의 작은 취미생활인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관람은 나에게 클래식(고전)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사람들이 반응하게 되는 고유의 진동이 있게 되는데 이 진동이 감정을 함께 실어오면 감동이라는 추상적이면서 복합적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유의 진동으로 변하게 된다. 악기들마다 고유의 진동을 가지고 있는데 이 진동은 개인으로 들었을 때 어떠한 울림으로 변하는지 정확히 잘 모르지만 한 곳에 모아서 전체의 소리를 들으면 소리가 마치 그림으로 변하는 상상을 할 수 있게 된다. 악기처럼 우리도 똑같다. 사람들을 울릴 수 있는 고유의 가치들이 존재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가치를 찾아야만 하는 시간이 존재하는데 찾기까지 오래 걸리는 사람들도 있고, 빨리 찾았지만 정확하게 사용할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평생 모르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리고 노력으로 만들어져 가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모두가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수 많은 연단의 시간들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작은 습관이 "그"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가치를 찾는 사람도 내가 먼저 시작되어야 하고, 그 가치를 발견하고 노력해야 하는 사람도 내가 먼저 시작해야만 한다.


[25-2] 나만의 가치


내가 배운 과학을 통해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다. 학생들을 많이 만나오는 삶이었기 때문에 쉽게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대학생들을 만나서 나의 분야를 이야기하면 하루종일 말할 수 있다. 내가 공부했던 분야가 어떻게 세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돈을 만들어 내는지 배워보니 창업을 하더라도 어떤 순서로 진행되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돈을 크게 벌기 위해서 오랜 시간을 그 아이디어에 집중을 해야겠지만 나의 분야가 어떻게 세상을 살게 하는지 알게 되니 두려운 마음이 없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난다. 아직 실패의 쓴맛을 더 보아야 하는 때이겠지만 여러번 실패를 해보니 나의 분야를 더 정확하게 알게 되는 신비로움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대학교 4학년 "캡스톤디자인", "분자생물학 연구동향" 수업을 통해 실제로 제품을 구상하여 몇몇 기업에 의뢰를 하여 피드백(Feedback)을 얻어서 큰 성과를 이루었는데 이 경험이 나의 머리 속에만 있었던 아이디어를 실현이 가능한 아이디어임을 알려주었기에 너무 감사했었다.


지금은 과학교육, 신앙의 길잡이가 되어 살아가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공계 교육에 함께 힘을 쓸 수 있는 사람을 늘 꿈 꾸고 있다. 클래식(고전 혹은 옛날 방법)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단한 클래식한 기반을 가지고 새로운 교육을 하고 싶다. 내가 배운 분야의 가치를 나에게 심는 것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분야로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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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식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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