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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도레미파솔라시도

[Essay] 아이들이 과학을 좋아하면 좋겠다

by 한은

[26] 약속


사람들마다 반응하게 되는 고유의 진동에 감정을 함께 실으면 감동이라는 추상적이면서 복합적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유의 진동으로 변하게 된다. 수학, 과학은 그 고유의 진동을 표현할 수 있는 학문이다. 각 클래식 악기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악기들도 이 진동의 표현이 그려져있는 악보를 통해 멜로디를 들려줄 수 있게 된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면 그 고유의 진동을 숫자로 표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간단하지만 수학과 과학이 세상 많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재미있게 관람했었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언 "파이송"을 연주하는 장면이라 말할 수 있다. 파이 값(π, pi, 원주율)에 나오는 숫자들에 음계를 약속하여 연주한다. "3.141592"는 숫자를 건반의 위치로 약속하여 "미 도 파 도 솔 레(1옥) 레" 연주를 한다. 생각보다 예쁜 소리를 표현한 원주율(π, pi)에 조금은 놀랐다. 어렸을 때부터 악보에 숫자가 적혀있다는 말을 누구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숫자를 보며 연주하는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나에게 신선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다. 그 음계들을 더 큰 진동으로 만들기 위해 연주자들의 개인의 해석과 대중적인 해석을 통해 감동을 만들어 갈 수 있지만 "파이송"은 숫자가 예쁘게 보였다.


[26-1] 불변한 가치


숫자는 여러 분야에서 수 많은 표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숫자의 수 많은 역할이 있지만 숫자들을 각 분야에서 약속으로 우리는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옛날에는 수학자이자 과학자이자 화가이자 천문학자이자 철학자들이 많았나보다.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요즘과 다르게 하나를 알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고뇌가 투자 되어야만 했던 고전(클래식)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웅장한 진동으로 다가오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웅장한 진동으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어떻게 연주해야 그런 진동을 만들 수 있을지 많은 노력과 연습으로 인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진동이 큰 파장으로 일어난다.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진동을 좋은 파장으로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IMG_2356.jpg 왜 머리만 찍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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