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아이들이 고전을 좋아하면 좋겠다
[6] 사람과 공간으로 세상을 읽어라
가치는 "사람"으로부터 나왔지만 앞으로 마주하게 되는 세상은 "공간"으로부터 더 많은 가치가 만들어진다. 그 공간 속에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가치를 창출을 하는데 "직업"의 가치를 경쟁하는 것이 아닌 "방향(Vision)" 가치 경쟁으로 변한 세상이 되었다. 어떤 가치로 어떻게 돈을 만들 것인가? 돈은 단순히 부(Wealth)를 축적하기 위한 힘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생각(value: 가치)을 모을 수 있는 힘이 있다. 어떻게 청계천이라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문화를 선물해 주었는가? DDP(동대문 플라자)는 어떠한 공간으로 사용되어 사람들에게 문화를 제공하여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가? 아까울 수 있는 공간을 광장으로 바꾸어 사람들을 모으는 서울시청광장은 어떻게 사람들의 생각을 모을 수 있는가? 공간은 곧 사람들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가치를 누리기 위해 지불한 시간과 돈은 무한한 가능성의 가치 창출을 할 수 있게 된다.
황폐한 허허벌판에 넓은 시멘트 건물과 가치를 만들 복합공간(Complex Space or Area)이 들어올 것이라는 말이 먼 미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공간은 좌우로 넓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높이 올라가는 건물을 더더욱 예상하는 사람들이 적었을 것이다. 현 대한민국에 강남과 분당, 판교 땅이 그런 가치창출의 메카로 만들어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리고 공간이 가치창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인터넷으로 인해 노트북 한대만 있어도 가치창출이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든지 가능한 디지털 노매드(Digital Nomad)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To infinity and beyond"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우리의 생각을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당장 나의 수단과 방법들로 살아내는 것으로 급급하지만 "지금"은 초라해 보여도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의 시간을 위해 "지금"의 우리에게 투자되어야 한다. 지금과 미래를 이어지는 시공간을 뛰어넘을 아이디어는 과거에 있다. 가장 기초가 되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고전(Classic)을 통해 연습할 수 있다. 문화와 사람들이 다른 시대로 보일 수 있으나 사람을 오래 연구했던 고전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과거의 공간과 현재의 공간, 미래의 공간이 서로 시간이 달랐던 뿐, 삶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교육의 현장에 들어와 미래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게 투자하고 있다. "나" 개인을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겠지만 나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랜 시간 돌아보았을 때 "교육"이 더 큰 가치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것을 알고 나의 공간을 "다음 세대"로 옮겼다. 그리고 그 공간 속에서 나 개인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를 만나고 있는 학생들에게 그 가치를 꺼내어 주어 우리나라와 민족, 그리고 세계의 공간 속에서 "다음 세대"만의 가치를 만들어 가도록 교육하고 있다. 기업의 방향과 목표의 가치에 동의하면 우리가 주식을 매수하는 것처럼 나는 지금 희미하게 보이더라도 더 큰 가치를 위해 "다음 세대"를 매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