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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

[책 리뷰]

by 한은

[1] 고전(Classic)이 어떤 힘을 주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보들과 힘을 얻을 수 있는 장소가 넘쳐난다. 1년이 걸릴 고민을 1시간, 30분, 10분 만에 해결을 할 수 있다. 문제들이 무겁지 않은 것이 아닌 똑같은 문제와 상황과 환경들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이겨냈는지 빠르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정보들 중에서 나에게 맞는 방법(solution)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100년, 500년 전의 사회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전혀 다른 고민이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시간, 24시간이 아닌 1년, 5년, 10년 혹은 자손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래서 고전(Classic)을 통해 생각의 깊이와 통찰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똑같은 고민을 하더라도 천천히, 차분하게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 문제를 이겨나갈 방법보다 의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고전에서 이루어진 고민과 생각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힘을 가져오는가 생각할 수 있지만 전자제품만 없었을 뿐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시간만 다른 같은 공간이었다. 10대 때의 고민이 20대가 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20대 때의 고민은 40대 때 돌아보면 헛웃음만 나오게 된다.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은 현대를 살아가지만 고전(Classic)을 통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가장 큰 영향으로 다가오게 된다. 어쩌면 고전을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세상의 흐름을 읽어갈 수 있을 것이다. 경제, 시장, 역사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은 따로 공부해야만 하지만 사람을 알게 되면 민족이 보이고, 민족을 보게 되면 나라가 보이게 된다. 그리고 나라를 보게 되면 경제를 보게 되고, 경제를 보게 되면 역사를 보게 된다. 역사를 보게 되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알게 된다.


[2] 철학을 통한 부의 축적, 그리고 통찰

<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는 고전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개인이 추구하는 철학을 지키며 돈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큰 주제이다. 돈을 많이 버는 능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자는 부제로 왜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라고 적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 명예로운 직업을 통해 돈을 끌어오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돈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독자들에게 질문하는 책처럼 느껴진다.


아리스토텔레스, 크세노폰, 플라톤, 에픽테토스 에피쿠로스, 스토아, 키케로, 아우구스티누스 등 많은 철학자의 중심을 통해 내가 어떤 일을 하여 개인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이며 돈에 대해서 어떤 소비를 할 것인가의 철학을 가져야만 부를 축적하고, 알맞은 곳에 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돈의 목적을 안정, 자유, 영향력, 유산 등 명확한 설정을 하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으로 볼 수 있는데 돈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 또한 스토아 철학을 통해 시장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규칙을 만들어 부를 지켜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대 많은 CEO들의 철학인 개인주의, 효율성, 기술낙관주의 등은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조적 덕목에 많은 영감을 얻기도 한다. 어떤 철학을 따르냐에 따라 리스크 허용, 장기 목표, 조직문화, 윤리적 한계 등을 규정한다. 다시 말해 '재산 철학(wealth philosophy)'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문서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결론 : 세상의 흐름을 알고자 한다면 고전으로 다시 돌아가라

<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을 통해 돈을 축적하거나 버는 방법론적인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나의 부 목적을 어떻게 찾을 것이며, 내가 쌓아온 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장소를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무한히 추천한다. 고명환 저자의 <고전이 답했다> 시리즈가 몇 권이 더 있다. 함께 읽고 꼭 소장하여 번아웃 때마다 읽어보길 추천한다. 마땅히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이 무엇이며, 마땅히 이루어야 하는 참되게 옳은 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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