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한은 Mar 16. 2024

안녕하세요 9N년생입니다.

[Essay] 청년들에게 말해주세요.

 중학생 때 SG워너비 노래를 듣다가 푹 빠져서 콘서트 투어도 따라다니기도 했었다사람의 목소리가 그렇게 웅장하고 감동을 주는 경험을 중학생 때 처음으로 경험했다. 물론 SG워너비 그룹이 노래를 너무 잘하는 것도 있지만..ㅋㅋ 최근 유튜브에서 SG워너비 영상이 알고리즘에 나오면서 중학생 때 가졌던 감성들과 그 향기들을 노래 들을 때마다 기억이 났었다.


 얼마 전에 친구의 결혼식을 다녀오면서 결혼하는 친구로 인해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동창들이 많았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려고 자리에 앉는데 나를 제외한 몇몇 친구들은 아이가 벌써 초등학생인 경우도 있었고, 품에 아이를 안으며 자리에 앉기도 했었다. 너무 그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웃기도 했지만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싱숭생숭했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나타내야 하는 세대가 8090 세대가 되었다. 어렸을 때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말이 너무 분하기도 하고 답답한 어른들의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20대는 준비하는 기간, 30대는 준비한 것을 영향력으로 나타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이제는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청년시절 때 발생되는 실수와 실패는 괜찮다고 누가 말했던가? 정말 그때 실수 했던 일들, 실패 했던 경험들이 지금의 나에게 엄청난 자산으로 남아있다. 20대 때 고집 피워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자 했던 나의 어렸던 마음과 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려고 했던 나만의 수단과 방법들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옳지도 않았었음을 20대 후반이 되어서 돌아보고 있다. 나만의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면서까지 지키고 싶었던 나의 고집이 무엇이었길래 그렇게 두 눈을 칼 같이 뜨고  많은 사람들을 돌아보지 못하게 했었을까 지금은 지난 나의 시간을 웃어 넘긴다.


 전 지구적으로 이제는 8090 세대가 주도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내 나이였는데 이제는 내 인생에 대한 책임 뿐만 아니라 함께 해야 하는 사람들과의 미래를 새롭게 꿈을 꾸며 나누어야 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MZ세대, a(알파)세대라고 하는데 X세대와 부딪히는 이유가 결국은 가치관이 다르고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부딪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세대와 세대 간의 갈등이 더 고조되어지는 중에 있지만 나와 같은 M세대가 더 성숙해져야 하는 시간이 분명히 찾아왔다. 세대와 세대 간의 갈등이 아닌 세대와 세대를 연결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으로 앞으로의 미래를 재미있게 꿈 꿔야겠다. 


가끔 주변 청년들에게 한번씩 이야기 해주세요.

축복한다고, 네가 대한민국의 주력이기 때문에 힘내달라고.

예전의 나를 남기고 싶은 마음..ㅋㅋㅋ


작가의 이전글 예비아빠는 아니지만 예비아빠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