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1] 분명 2024년 12월이었는데..?
12월 초에 결혼식을 가는 길에 오랜만에 부산으로 내려갔다.
고향을 너무 오래 떠나있었기 때문이었을까 부산 지하철에서 들리는 경상도 사투리가 진짜 집에 왔다는 생각이었다. 경남사람이지만 경북에서 20대 초반을 보내고 이후는 계속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지냈기 때문에 사투리가 살짝 그리웠다. 경상도 사람이라고 주변에게 알리면 사투리 말해보라고 수천, 수억번을 들었지만 막상 말하려보니 엄청 부자연스러웠다..ㅋㅋㅋㅋㅋ
오랜만에 결혼식에 간다고 머리에 힘을 줬는데 나름 만족스러운 세팅으로 인해 거울 앞에 가고 싶었지만 이미 다른 분들이 거울 앞에 있었다. 기다려보았지만 어찌... 7분 넘게 계속 사진만 찍으시는 분들과 외국 손님들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ㅎㅎ
[2] 요즘 이게 유행이라며?
인스타에서 요즘 유행하는(?) 지브리 그림체 너무 예쁘게 나오니까 만족스럽다.
아마...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계산하는 폰의 GPU는 과부화 상태겠... 그냥 아무 소리나 이야기 하고 싶었다.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주는데 역시 아이들 모습이 가장 예쁘게 나온다.
[3] 생각보다 많은걸 했네?
[5] 내일은 어떤 사람이 될까?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는 일들도 많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하루도 있다. 예전 같았으면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낸 것 같아서 후회하기도 하고 자책하기도 했을건데 이제는 전도사라는 직분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며 삶을 살아가보니 무의미한 하루는 존재할 수 없었다. 계획과 무계획 속에서도 내가 느끼는 오늘이 의미가 있었다면 그 하루에 대한 의미를 잘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도 중요하지만 오늘 하루 속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고민하면서 하루 속에서 나를 만들어 가는 재미가 아주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