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이들면서 이렇게 일상을 가꿔가고 싶다.
p23_ 결국 이 모든 전통이니 가풍이니 하는 것들이 남의 집 딸들 데려다가 자기네 조상 섬긴 것밖에 안 된다는 걸 너무나 실감나게 느낀 덕분이다.
* 저출산 현상에 대한 이 분의 견해
p26_ 출생률이 세계에서 제일 낮다는 것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구의 부담을 줄여주는 일이니까. (오호~~)
*젖가슴에 대한 이야기
요즘 젖가슴이 큰 게 자랑거리가 된 모습을 보며 젖가슴이 큰 게 여자 본인에게 얼마나 불편한지 얘기해 주셨다. 우리 회원 중 한 분은 발레를 하시는데 젖가슴이 작으면 어떤 발레복이든 더 편하고 예쁘게 입을 수 있다고 하셨다.
* p64_ (어머니가 딸들에게 밥 하는 것, 요리하는 것) 이런 것을 못하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우리들을 다 부려먹었다. 하지만 어머니! 지금의 시대는 씻겨 나온 쌀도 있어요. 아니 밥도 팔아요. 그러니 현재의 가치를 가지고 앞으로 살아갈 자식들을 휘어잡으며 내가 사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고 해서는 아니되옵니다, 마마!
* 유언도 너무나 심플하다.
P73_ 너희도 너무 애쓰지 말고 대충 (이것이 중요하다) 살고, (중략) 한 종목의 운동을 늙어서까지 꾸준히 할 것이며 너무 복잡한 건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살도록 해라. (중략) 또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너희 아빠는 꽃 피는 봄에 돌아가셨으니 나는 단풍 드는 가을에 떠나면 좋겠네. 그러면 너희는 봄가을 좋은 계절에 만날 수 있을 테니. 끝.
* '너 아무도 안 쳐다봐!'
- 작가님 친구들끼리 서로 이렇게 말한단다. 남의 눈을 덜 의식하고 살면 삶이 편할텐데. 2부의 제목 '나에게 관심 가지는 사람은 나밖에 없음에 안도하며'처럼.
* P_237 생각보다 인간관계가 상당히 허망하다. 그러니 한때의 관계에 목매지 마라. 그래도 오래가려면 친목모임을 만드는 게 그나마 좀 지속적으로 인간관계를 이어나갈 수가 있다. -> 나도 이런 모임을 꾸준히 참여해야겠다고 결심함.
책 속 일러스트가 글과 잘 어울려서 맘에 들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