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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산코끼리 Oct 27. 2019

2019년 10월 27일

회사에서 필수 교육이라고 "직장 내 괴롭힘 방지"에 관련된 교육을 들으란다.

과거에는 직장 내 직위를 계급이라고 생각해서 

하명을 했고, 상명하복의 문화가 당연시 여겨졌지만

지금은 그런 구시대적인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나를 기준으로 나보다 선배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스스로를 기득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알게 모르게 후배들이라는 불특정 다수에게 스스럼없이 "명령"을 한다.

그들은 그렇게 일을 배워왔고, 그래야만 "질서"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나를 기준으로 후배인 사람들은 생각이 다르다.

그들은 되도록 일을 자신의 생활과 구분 지으려고 하며

어떻게 직장 내에서 인정받을까? 혹은 성공한 커리어를 쌓을까? 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일찍 일을 마무리하고 즐거운 삶을 살까? 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시간을 쓰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지금은 과도기이다.

이렇게 상반된 생각을 가진 두 집단이 직장 내에 혼재해 있다.

그들은 서로 직접 대화하기보다는

전자 이메일을 통해서 정보만 주고받기를 원한다.

선배는 후배에게 꼰대 소리를 듣기 싫고

후배는 선배에게 일 하기 싫어한단 소리 듣기 싫다.


그리고 그 사이에 끼인 나는 주말에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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