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스 창업교육의 온라인화
[언더독스 인사이트]
언더독스 크루가 창업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코칭을 진행하며 얻은 현장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원고 작성 | 조상래 코치
에디팅 | 브랜드팀
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그렇듯 2020년도 새로운 결심과 새로운 일,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코로나19'라는 낯선 것과 마주하고 극복해야 했는데요. 처음에는 서로 조심하면 금방 끝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우리 삶의 방식들을 완전히 뒤바꿔놓았죠.
언더독스의 일하는 방식과 프로그램 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거리두기 시기에는 재택(원격)근무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미팅을 진행하거나 업무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부분이 어려웠지만, 금세 적응했습니다. 구글 시트를 활용해 업무 계획을 공유하고,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해 미팅을 진행했고요.
언더독스의 원격근무 가이드 제작기
언더독스 혁신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도 온라인을 활용해 진행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사실 그전부터 원거리에 있는 창업가들과는 온라인을 통해 1:1 코칭을 진행해 오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창업가와 코치 모두 이동의 수고로움 없이 만나왔죠.
하지만 이론이나 개념 전달보다 실습 위주의 콘텐츠로 이루어진 강의와 워크숍은 대부분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해 왔는데요.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이는 게 위험하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의와 워크숍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해서 기존 오프라인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강의를 통해 기본 개념과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고, 워크숍을 통해 창업과정을 실습으로 진행하는 방식인데요. 솔루션은 줌(Zoom)이나 구글 미트(Google Meet)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강의 진행을 위해서 창업가들과 사전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첫 강의가 시작되기 전 테스트 링크를 창업가들에게 보내서 오류를 먼저 파악하고 최적의 접속 환경을 셋팅합니다.
강의가 진행될 때는 언더독스 코치와 창업가 모두 각자 조용한 장소에서 온라인 강의실에 접속해요. 잘 들리는지 다 같이 확인하고 본격적인 강의를 진행합니다. 강의를 진행할 때 창업가들은 모두 자신의 마이크는 음소거로 해두고 질문 등이 있을 경우에는 채팅창 등을 활용하면서 참여하도록 합니다.
강의 이후 워크숍은 담당 코치들이 있는 온라인 강의실로 이동해서 진행하는데요.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할 때는 강의가 끝난 이후 한 강의실에서 그룹별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언더독스 코치들이 담당 그룹에 속해있는 창업가들의 실습을 돕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하나의 강의실에서 담당 코치들이 창업가들의 워크숍을 돕는 것이 쉽지 않죠. 이러한 이유로 코치들이 개별 온라인 강의실에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그러니까 창업가들은 '강의장'과 '워크숍 공간'이라는 2개의 온라인 강의실을 오가면서 언더독스 프로그램의 핵심이자 장점인 '밀착 코칭'을 온라인에서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온라인 방식이 처음이었던 강의와 워크숍과는 달리 창업가(팀)들을 관리하는 건 이전부터 다양한 온라인 툴을 활용해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체 시스템 개발을 직접 시도해오면서 노하우들을 쌓아왔는데요.
여태껏 사용해왔던 수많은 온라인 툴들을 정리하고, 채널을 하나로 통합하여 커뮤니케이션에 들어가는 수고로움을 줄이는 동시에 프로그램 이후에도 창업가(팀)들의 성과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언더독스 프로그램에서 창업팀 관리의 핵심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창업가(팀)이 창업에 몰입할 수 있게끔 하는 건데요. 이를 위해 실무 경험이 적은 창업가(팀)들이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팀들은 온라인 관리 시트를 통해 아래 계획과 목표들을 예시처럼 세우게 되는데요. 자연스럽게 매일, 매주 업무상황을 계획하고 점검할 수 있습니다.
1. 연간 계획
2. 주간 계획
3. 각 팀의 정량 & 정성 KPI 목표
그뿐만 아니라 모든 내용들을 담당코치들이 확인하며 도움이 필요할 경우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요.
3가지 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창업가(팀)들을 소개하고 향후 자원연계를 위한 개별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어요. 진행하는 프로젝트별로 창업팀들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제작하는데요, 창업가(팀)들이 직접 각 페이지에서 내용들을 수정해가며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각 페이지에는 팀에 대한 기본 정보와 관련 사진들, IR 피칭 영상이 담겨 혁신 창업가(팀)을 찾는 투자자들에게도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강점은 무엇보다도 창업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아카이빙 한다는 점인데요. 창업가(팀)의 연간, 월간, 주간 계획, 각 시점마다의 고민과 코치들의 코멘트들까지 정리되어 있답니다. 매 순간 몰입하며 최선을 다하는 창업팀들에게도 자랑스러운 결과물이 될 수 있겠죠. 아쉽게도 이 페이지는 모두에게 열려있진 않고요, 창업팀과 언더독스 운영진과 코치진만 열람이 가능합니다.
코치들은 창업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페이지와는 별도로 각 창업팀의 성장과정을 더욱 자세히 기록하고 있어요. 하나의 창업가(팀)을 둘러싸고 언더독스의 여러 코치들이 함께 고민하여 최선의 코칭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창업교육 프로그램들이 연기되었지만, 언더독스 크루들의 발 빠른 대응과 지난 몇 년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민하며 쌓아온 노하우 덕분에 온라인으로도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것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었고, 이미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던 것들은 좀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바뀌었죠. 막상 해보니 오프라인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 부분들도 있더군요. 온라인 방식이 마냥 편하고,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는 건 결코 아니었습니다.
실전형 창업교육,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는 결론이 났지만 좀 더 편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시스템 구축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혁신 창업가(팀)들의 입장에서 온라인 방식으로도 교육에 충분히 몰입하고, 성과를 내며 탄탄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혁신 창업가(팀)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려 합니다.
언더독스는 국내외 혁신 창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실전창업교육 전문 기관입니다. 2015년 설립되어 청년, 시니어, 지역, 글로벌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창업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교육을 제공해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약 7,790명 (2019년 12월 기준)의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0팀 선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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